서울시, 시민 참여 친환경에너지 체험프로그램 ‘청계천 에너지 낚시터’
  • 정한교 기자
  • 승인 2019.10.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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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수력발전기 이용해 직접 전기 생산… 조명 전원, 스마트기기 충전, 신청곡 재생 등 즐겨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서울시가 스타트업 기업 ‘이노마드’와 함께 ‘청계천 에너지 낚시터’를 개장한다. ‘청계천 에너지 낚시터’는 청소년과 일반 시민이 능동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청계천 에너지 낚시터’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운영되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물병 크기의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흐르는 물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흐르는 물에서 하는 낚시처럼, 개인이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청계천 물 속에 숨겨진 에너지를 낚시하면 된다.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하천에 설치한 모습 [사진=서울시]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하천에 설치한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0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과학과 탐사에 관심이 높은 초․중․고등학생 50명을 각각 초청해 환경문제와 수력발전에 대한 교육, 수력발전기 조립, 청계천에서의 전기 생산 체험과 발전량 확인, 저녁에는 생산 전기를 이용한 조명 전원으로 공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은 매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청계천을 산책하는 시민들로부터 현장 신청을 받아 1일 4회, 1회 1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간단한 수력발전 원리 설명과 수력발전기 조립, 청계천에서의 전기 생산 체험과 발전량 확인, 인증서 제공, 그리고 SNS를 통해 접수된 신청곡 재생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오후 9시부터는 당일 참여 시민이 생산한 전기를 모아 ‘청계천 음악 감상실’, ‘청계천 미니 영화관’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프로그램 종료 이후 ‘이노마드’에서는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50개(발전용량 1kW에 해당)를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해외 도서지역의 그린스쿨에 모두 기부할 계획이다.

서울시 하천관리과 한유석 과장은 “시민들이 청계천에서 휴대용 수력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 직접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음악을 감상하면서 청계천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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