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우한폐렴 대책에 따른 기업상황 점검반 가동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1.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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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지속계획 가동 준비... 수출피해기업 지원대책을 위한 비상대책 세우기로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1월 28일 '감염병 대응 부내 TF'와 '기업상황 점검반'을 긴급하게 가동하고 잇따라라 회의를 열고 기업 동향을 점검했다.

우한폐렴의 확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기업의 수출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상황 점검반을 꾸리고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사진=pixabay]
우한폐렴의 확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기업의 수출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상황 점검반을 꾸리고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사진=pixabay]

지난 1월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가 확인된 직후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 수준으로 상향됨에 따라, 산업부는 경제 5단체와 업종별 협동조합 및 단체 등에 ①'업무지속계획 수립 표준안', ②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 정보, ③감염예방 수칙 등을 기업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월 27일에는 국내에서 네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해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업무지속계획(BCP) 가동 준비를 지시했다.

업무지속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ning)이란 신종플루나 메르스처럼 대규모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기업 연속성 확보를 위해 대응체계, 업무지속방안, 직원관리 방법 등을 규정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에 따라서 '주의'에는 업무지속계획 수립 지시를, '경계'에는 업무지속계획 가동준비를, '심각'의 경우 업무지속계획 가동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28일 산업부는 오전 10시에는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감염병 대응 부내 TF'를 가졌으며, 오후 2시 30분에는 산업정책국장 주재로 '기업상황 점검반'을 개시했다. 

특히 이번 기업상황 점검반 회의에서 산업부는 감염병과 관련한 현재 상황과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으며, 주요 경제단체와 협․단체들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업무지속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대응방안 수립, 주재원 귀국조치, 우한 출장금지 등을 시행중인 현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의 신속한 정보 전파와 수출애로 및 영업중단 등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28일 오전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중국의 산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어 우리 경제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유관기관, 관련 업계는 합동 총력 대응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산업부는 중동 관련해 이미 구축돼있는 '실물경제반'(반장 무역투자실장)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기업에 대한 수출지원대책을 논의하는 등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을 포함해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분석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코트라는 본사 및 중국지역 무역관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화상상담시설을 이용한 현지 동향 파악, 수출상담 및 애로상담을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수출활력상황실을 수출애로해소 지원센터로 전환해 현 사태 관련 수출애로 상담 및 애로해소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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