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비전자, 다양한 용량의 스트링인버터로 소비자 선택 폭 넓힌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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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5kW, 25kW 인버터 출시 계획… 웹 모니터링 기본 탑재로 문제 발생 선제적 대응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1990년 설립된 금비전자는 지난 30여년간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 컴퓨터용 파워서플라이, 태양광 인버터 등을 개발 및 생산, 판매하는 전력전자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KT TECH 등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에 전원장치를 공급해왔다.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금비전자 역시 태양광 인버터 개발, 생산에 진출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개발, 제조, 품질 관리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인 ‘SOLAIZER 인버터’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금비전자 이영권 대표 [사진=금비전자]
금비전자 이영권 대표 [사진=금비전자]

금비전자 이영권 대표는 “금비전자는 탄탄한 기술력 및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숙련된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술로 생산한다”며, “인버터 시장에서 고품질·고효율 제품으로 고객 이익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금비전자가 집중하고자 하는 제품 및 신제품 출시 계획은?

국내 태양광발전 사업용 인버터 시장은 2~3년 전부터 센트럴인버터에서 스트링인버터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몇 년 전만해도 일정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스트링인버터로 구성하면 센트럴인버터 대비 단가가 많이 상승했으나 스트링인버터의 가격 하락으로 최근에는 각 인버터 사이 단가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트링인버터는 각 스트링별로 인버터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센트럴인버터보다 발전효율이 높고, 여러 대의 인버터를 분할 설치하기 때문에 A/S에 있어서도 매우 용이하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발맞춰 금비전자는 스트링인버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KS인증을 완료한 36kW, 50kW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 중이며, 올해는 125kW, 25kW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도에는 10kW~25kW급 소용량 삼상인버터와 70~80kW급 중·대용량 인버터를 개발해 스트링인버터의 풀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이미 금비전자는 전국 각지에 36kW/50kW급 스트링인버터를 사용한 100kW~1MW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한 바, 다양한 인버터 제품군의 출시는 국내 태양광발전 시장에서 금비전자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금비전자의 전략은?

현재 국내 시장엔 국산 인버터뿐만 아니라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중국산 인버터도 많이 진출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산 인버터 기업들은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비전자는 원가율이 높은 케이스에 대해 구조 단순화를 통한 외장품의 원가를 낮추고, A/S 발생 빈도가 높은 방열 팬을 제거하며 A/S 비용을 절감시켰다. 여기에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자사의 경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비전자의 스트링인버터 ‘SOLAIZER 인버터’가 설치된 제주혁정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금비전자]
금비전자의 스트링인버터 ‘SOLAIZER 인버터’가 설치된 제주혁정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금비전자]

태양광발전소는 규모도 크고, 사업주의 주거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이에 금비전자는 인버터에 웹 모니터링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탑재해 발전소 정상가동 유무를 파악하고, 문제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해 손실 최소화를 통한 고객 이익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금비전자와 금비전자가 공급 중인 제품의 신뢰도를 상승시키며, 지속적인 판매 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금비전자는 단순히 제품간 단가 비교에서 벗어나 고객 요구에 맞춘 토털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편의와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을 모토로 전략적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최근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KS 인증제품 사용 의무화가 시행됐다. 이에 대한 의견 및 대응 방안은?

KS인증 제품 사용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끝에 금비전자는 이미 생산하는 모든 인버터 제품에 대해 ‘KS인증’을 획득한 상황이다. 오는 7월 KS 인증 제품 사용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이며, 이미 KS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에겐 시행 초기 인증 준비가 미흡한 기업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주요 글로벌 인버터 기업의 신규 사업 접목, 인수합병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다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 대한 의견 및 전략은?

현재 금비전자의 기업 규모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여력을 쏟긴 힘든 상황이다. 무리한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보단 안정감 있는 회사 운영과 제품 품질 향상에 집중해 꾸준한 고객 신뢰에 보답하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국내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국내 시장에서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 시장에서 다져진 탄탄한 기반을 통해 해외 시장의 고객과도 신뢰를 쌓을 계획이다.

금비전자의 ‘SOLAIZER 인버터’는 웹 모니터링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발전 이상 유무를 판단해 고객의 요청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A/S할 수 있는 ‘모니터링 서비스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금비전자]
금비전자의 ‘SOLAIZER 인버터’는 웹 모니터링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발전 이상 유무를 판단해 고객의 요청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A/S할 수 있는 ‘모니터링 서비스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금비전자]

A/S, 모니터링 등 금비전자가 공급하는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부가서비스는 어떠한가?

금비전자의 ‘SOLAIZER 인버터’ 제품은 굉장히 낮은 불량률로 인해 타사 제품 대비 A/S 발생률이 현저히 적다. 하지만 적은 A/S에도 완벽히 대응하고자 전국적으로 A/S망을 구축하고, 48시간 내 95% 이상의 A/S 응대 완료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발전용 인버터의 경우 웹 모니터링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발전 이상 유무를 판단해 고객의 요청 이전부터 선제적으로 A/S할 수 있는 ‘모니터링 서비스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모니터링 사이트 구축 완료 후 테스트 중이며, 올 상반기 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계획 중인 프로젝트 및 마케팅 전략은?

올해는 민수사업 및 RPS사업보다는 한국에너지관리공단 사업(주택지원, 건물지원, 융복합) 및 지자체 지원 사업 등 관급 프로젝트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세계태양광 전시회’를 통한 바이어 발굴 및 인지도 향상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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