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마트공장 고도화 위한 산업용 솔루션의 국산화 추진한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5.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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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사업’ 착수… 5년간 총 481억 투입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 이하 경남도)가 스마트공장의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산업용 솔루션의 국산화 사업을 시작했다.

수요기업중심의 확산 운영의 정위와 범위 [자료=경상남도]
수요기업중심의 확산 운영의 정위와 범위 [자료=경상남도]

경남도는 27일 오후 2시,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열린 ‘ICT융합 제조 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스마트공장 관련 5G 기반 글로벌 산업용 솔루션의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경남도, 창원·김해·양산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을 비롯해 경남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경남대, 포항공대 등 공동 연구기관과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된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사업’은 경남도 도정의 4개년 핵심과제 중 하나로,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 1·2·3위인 창원·김해·양산시와 함께 5년간 총 481억 원(국비 287, 도비 39, 시비 58, 민간 97)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내용은 △자동차 부품기업 가치사슬 내 설비 간 상호 연동·협업을 위한 개방형 제조운영체제 기술 개발 △개방형 제조운영 체제 기반 자동차 부품 산업 특화 국산 솔루션 개발 △실증 및 운영 확산 체계 구축 등의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5월 27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열린 ‘ICT융합 제조 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보고회’의 모습 [사진=경상남도]
5월 27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열린 ‘ICT융합 제조 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보고회’의 모습 [사진=경상남도]

‘제조운영체제’는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공정진행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기술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공장 제조 공정별 모듈과 데이터를 표준화해, 제품의 기획 및 설계부터 생산 및 서비스까지 전 공정을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솔루션 활용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동안 이 제조운영체제 시장들을 미국 GE와 독일 지멘스 등 외국 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산화 방안이 국가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경남 자동차 부품산업은 자동차 차체, 섀시 부품에 특화돼 있으며, 사업체수 전국 2위(KOSIS 전국사업체조사)로 지역 산업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경남도는 자동차 부품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제조운영체제 기술독립을 추진함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ICT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 추진 사업의 수입대체 효과와 소프트웨어 부문 신시장을 창출하는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했다. 또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IIC(산업인터넷컨소시엄) 등 글로벌 인증을 위한 프로세스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도 이뤄졌다.

전남도 김태희 산업혁신과장은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미래 자동차시장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민간투자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영세한 기업들이 많고 코로나 여파로 유동성이 악화돼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을 위해 경남도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중앙부처와 협의해 미래 자동차 글로벌 가치사슬에서도 경남의 부품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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