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KT, 힘 합친다… “데이터 경제 시대 선도할 것”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7.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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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마케팅, 거래 확대 분야에서 협력 관계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이 7월 29일 KT(대표 구현모)와 손을 잡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손을 잡는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과 KT는 금융과 ICT를 융합한 신사업 발굴 분야에서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두 회사의 거래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왼쪽)과 KT 구현모 대표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왼쪽)과 KT 구현모 대표 [사진=우리금융그룹]

이번 협력은 지난 6월 평소 금융과 ICT 융합 신사업에 뜻을 같이한 손 회장과 구 대표가 공동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회사의 실무 협상을 통해 신사업과 마케팅, 거래 확대 등 세 분야로 세분화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이중 핵심은 단연 ‘신사업’ 부문이다. 이들은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 재택근무 환경 구축 등 언택트 및 비대면 분야에서 힘을 모인다.

특히 이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은 대면-비대면 채널을 연계한 디지털화로 채널 효율성을 높여 고객 편의 중심의 영업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T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과 통신 인프라를 융합한 공동 마케팅으로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제휴요금제 및 금융상품 개발, 해외송금 및 환전 서비스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거래도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KT 임직원의 퇴직연금, 대출 등 금융거래는 물론 KT의 ABS(Asset Backed Security) 발행 업무 등을 지원한다. KT는 우리은행에 통신서비스와 단말기 보급을 확대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양사는 금융과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신사업 동맹을 통해 데이터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동력을 얻음과 동시에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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