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기전, 코로나발 생산성 급락 우려 예지보전으로 잠재운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0.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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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부터 IIoT까지 토탈 솔루션으로 고객 지근거리서 힘 보탤 것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만희기전(대표 박호식)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제조업체들의 고심을 덜기 위해 예지보전 시스템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만희기전은 지난 1984년 설립 이래 전기·전자 분야 세계 유수 Maker와 국내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국내 판매 대리점으로 전국 지점에서 FA, OA, HA, 가전기기, 중전기 등 각종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만희기전은 꾸준히 해외 선진 응용기술을 습득하면서 센서, 스위치, Timer 등 업계가 요구하는 각종 국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만희기전 박호식 대표 [사진=만희기전]
만희기전 박호식 대표 [사진=만희기전]

올 초부터 불거진 코로나 사태로 장비 수출 길이 가로 막히고 장비 수출 이후 셋업 등의 공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업무, 일상생활 모두 비대면화가 가속화 되는 양상이다.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지만 제조업체들은 정기적으로 예방보전을 통해 장비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세다. 하지만 쌍심지를 켜고 예방보전에 나선다 해도 갑작스레 발생하는 고장으로 인한 불상사를 막을 방법이 없다. 더욱이 종종 생산 제품 변경으로 인한 설비 변경도 장비 고장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장비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용자인 제조업체는 어디 개소에 어떻게 고장 난 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현장에서는 방문이 불필요한 간단한 PLC 프로그램 수정과 같은 작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한, 사용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가면 부품 부족으로 다시 몇 차례 재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러한 일이 반복됨으로 인한 인적, 물적 리소스의 손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장비의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어느 부분에 이상이 생겼는지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는 예지보전이 두각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만희기전은 원격 제어와 원격 모니터링 솔루션인 HMS eWON의 COSY와 FLEXY, 그리고 산업용 시스템의 센서와 엑츄에이터를 위한 인터페이스 솔루션인 IO-Link으로 이러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불식시키겠다고 나섰다. 

IO-Link 솔루션, 센서 재프로그램 위해 현장 방문 불요

IO-Link는 산업용 시스템의 센서와 엑츄에이터를 위한 인터페이스 솔루션으로 컨트롤러와 어떻게 연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표준 기술(IEC 61131-9)이다. IO-Link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센서용으로 사용하는 M12 A-Coding, 비실드 타입의 3와이어 케이블을 사용한다. 이는 접점센서와 아날로그센서, 엑츄에이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세계 최초 표준기술을 자랑하는 IO-Link 솔루션 [사진=만희기전]
세계 최초 표준기술을 자랑하는 IO-Link 솔루션 [사진=만희기전]

IO-Link는 마스터와 디바이스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IO-Link의 양방향 프로토콜은 공장에서 센서 파라미터를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각각의 센서를 재프로그래밍 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양방향 통신은 접점신호, 아날로그 신호 등 공정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전달한다. 아날로그 센서의 설정 데이터와 케이블 끊김, 과열 조건, 출력 단락, 진단, 센서의 수명 등 상태진단 데이터를 비주기적인 데이터로 실시간 제공한다.

IO-Link의 포인트-투-포인트 통신 프로토콜은 필요한 사이클 시간에 따라서 최대 32바이트도 거뜬하다. 또한, IO-Link 마스터는 센서 및 타이밍 파라미터를 저장할 수 있어 새로운 센서에 자동으로 파라미터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원격 진단을 위한 E-won, 클라우드에 데이터 통합 가능

IO-LINK를 사용하지 못하는 제조업체의 경우 PLC의 데이터를 활용해 예지보전을 실현 할 수 있다. 이때 활용 할 수 있는 솔루션이 HMS사의 eWON 솔루션이다. eWON Flexy 205는 머신 빌더를 위해 설계된 다기능 IIoT 게이트웨이 및 원격 액세스 라우터이다. eWON Talk2M 원격 연결 서비스를 통한 VPN 원격 액세스 외에도, 분석 및 예측 유지보수를 위한 핵심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수집 작업을 하기 위해 알람 통지 및 머신 데이터판독, 이력 로그를 활성화 할 수 있다. 

원격 진단을 위한 E-won 솔루션 [사진=만희기전]
원격 진단을 위한 E-won 솔루션 [사진=만희기전]

이러한 기능과 더불어, 향후 필요한 경우 확장 카드를 추가해 특정 연결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조정 가능하다. 아울러, Talk2M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HTTP 스크립팅 또는 MQTT, OPC UA를 사용해 지원되는 몇 가지 프로토콜의 이름을 지정하고 자체 시스템 또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데이터를 통합할 수도 있다. 

이처럼 IO-Link와 eWON의 Remote 솔루션을 활용하면 장비의 이상으로 인해 인적, 물적 리소스에 대한 리스크를 대폭 낮출 수 있다. 만희기전 관계자는 “이 솔루션을 활용한 미국의 Packaging 장비업체의 경우는 연간 75만 달러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며,“인적 리소스가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들도 이 솔루션을 통해 장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해 문제에 대해 미리 대응하며, Software적인 문제는 원격지에 방문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대응해 나갈 수 있다. 투자대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고객 지근거리에서 필요한 토탈 솔루션 지원할 것

올해 코로나로 인해 시장이 냉각기에 돌입했다. 추진예정이던 프로젝트들도 연기, 심하면 연기되고 있다. 내년까지 마스크를 벗지 못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지면서 제조업체들도 잔뜩 긴장한 모양새이다. 

만희기전은 기술력을 가진 유통회사이기도 하다. 한 가지 아이템만으로 업체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아이템을 고객의 니즈에 맞게 공급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공장자동화의 기본이 되는 센서부터 IIoT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근거리에서 지원하고 있다. 

만희기전은 솔루션 다각화로 코로나 파고를 극복하겠다는 태세다. 만희기전 관계자는 “IMF, 세계금융위기 등 많은 어려움을 견디며 지금까지 왔다. 이럴 때 일수록 내실을 다지며 내일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본다”며, “시대적 이슈인 언택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필요한 아이템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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