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자원지도 공공데이터’ 전국민에 무료 개방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10.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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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 예측과 변동성 분석에 핵심자원 정보 무료 공개서비스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앞으로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관련 공공데이터를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연구진이 그린뉴딜을 이끄는 핵심 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관련 공공데이터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 것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신재생자원지도연구실 김현구 박사 연구진은 국가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수립에 활용하고 있는 수십 년간 축적한 ‘국가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연구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최초로 개방한다고 10월 7일 밝혔다.

태양광(좌) 및 풍력(우)에너지 자원지도 [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좌) 및 풍력(우)에너지 자원지도 [사진=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번 태양광 및 풍력 공공데이터의 개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원에서 생산한 데이터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결과, 응답자의 81%가 관심이 있을 정도로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결과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자원 데이터는 발전량 예측과 경제성 평가, 그리고 이상진단 관리의 기초자료로, 이 데이터는 새만금 사업, 민간발전소 이상진단 관리, 그리고 최근 지자체별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등에 핵심자료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진이 무료로 개방하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에서 개방한 이미지 과거 데이터를 2020년 8월 기준으로 최신화하고, 자원지도 기술을 고도화해 발전사업 부지 검토 및 운영관리에 필요한 발전량 예측 및 변동성 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데이터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는 2017년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와 일사량 산정 모델(UASIBS-KIER Model)을 공동 개발해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이번에 미세먼지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해 천리안 기상위성기반 맑은 날 일사량 산정 특허기술을 탑재했고, 미국의 MODIS 기상해양위성을 활용해 보다 정확한 구름정보를 해석해 구름 낀 날의 일사량의 정확도도 크게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실제 지상측정 자료로 검증한 결과 5%이내의 상대 오차율을 보였다. 풍력에너지 자원지도는 인공지능기반 풍황연산모델로 생산됐으며, 풍력터빈의 실제 발전량 계산에 반드시 필요한 고도별 풍속, 기온, 기압 등 풍황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연구진이 개방한 공공데이터는 국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쉽게 데이터에 접근해 활용이 가능하다. 개방된 데이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자원 정보의 과학적 활용에 따라 민간산업 활성화로 매출액 기준 약 5조원의 잠재적인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이해 및 관심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자원지도연구실 김현구 책임연구원은 “2008년 신재생자원지도를 개발해온 이후 그동안 공공목적으로 제한했던 데이터를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제공해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며, “과학적 데이터 접근성 향상으로 민간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 제공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디지털 뉴딜정책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개발 프로젝트는 연구원 주요사업 ‘위성영상 기반 신재생에너지 발전 진단 및 변동성 예측 기술 개발’을 통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현재 시간대별 건물 그림자에 따라 변화된 일사량을 확인할 수 있는 BIPV용 건물형 3D 태양에너지 자원지도를 개발해 추후 고도화된 태양에너지 자원지도도 공개 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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