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포장산업, 친환경·자동화·통합 시스템으로 변화하다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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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포장기계의 네트워크 활용
들어가는 순서
(이하 가나다 순)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B&R산업자동화
제일산업
쿠카로보틱스코리아
한국이구스
한국지멘스

포장산업은 공산품, 생필품, 식품, 제약, 화물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있다. 일반인에게 익숙한 생활 포장부터 각종 공구와 기계제품을 담는 산업 포장 등 포장산업의 범위는 넓고 다양하다. 자연히 이 과정에서 다양한 수요가 발생하는데 이 수요를 담당하는 분야가 포장 기계, 포장재, 관련 기자재들이다.
2014년부터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으로 인해 전반적 생산수요는 줄어들었으나, 포장산업의 규모는 여전히 해마다 커지고 있다. 관련 기업은 성능과 안정성이 향상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무인화·자동화가 가능한 장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Point 1
포장산업, 느리지만 쉼 없는 성장

포장산업은 상품의 상태를 보호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합한 재료·용기 등으로 포장하는 산업으로 플라스틱, 종이, 은박, 금속 등 패키징 소재를 가공·제작하는 포장 컨버팅(Converting) 산업과 가공·제작에 필요한 포장 기계산업으로 나뉜다.
포장산업은 제조업 전반과 연관되며 식품, 전기·전자, 산업재, 화장품 등을 주산업으로 한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스미서스 피라(Smithers Pira)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2016년 세계포장산업의 규모는 8,200억달러(한화 830조원)에 달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포장산업 역시 약 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4년 38조3,000억원이었던 규모가 2020년에는 약 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포장산업의 수출규모는 매출액의 약 12.8%이며, 주요 수출국은 중국(37.4%), 동남아(33.7%), 미국(23.7%) 순이었다.

한국포장기계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포장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16만8,000여명(여성 : 24.1%, 외국인 : 9.8%)으로 국내 전체 제조업 종사자의 4.4%이며, 전체 포장 관련 기업의 99% 이상은 중소기업형 산업이다.
한편, 포장기계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4.6%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2013년 기준 전년대비 10%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경기 상황과 주문생산이라는 능률적 한계, 소비자 수요 감소로 포장 기계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를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빈번한 상태다.


Point 2
국내 포장산업의 새로운 경향성


현재 포장산업은 최신 소재산업, 첨단 IT 기술과의 접목 등이 이뤄지며 단순한 가공산업이나 타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고령화·출산율 저하·일인 가구 증가 등과 같은 사회현상, 그리고 친환경 사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에 따라 새로운 포장기술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품질, 위생, 안전, 친환경
오늘날 포장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품질, 위생, 안전, 환경이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 경향으로 포장산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포장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포장산업에 정보전달 및 구매 욕구를 부르는 디자인 등의 상품성을 갖출 것에 더해 품질보증, 위생·안전성 확보, 노동 안전성에 대한 대응, 친환경 물질 사용까지 요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식품의 경우 안전과 위생에 대해 강한 요구가 대두하며 원료와 가공의 흐름을 파악하도록 해주는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가 중요해지고 있다.

포장산업계에 부는 바람
플라스틱 포장은 다른 소재보다 가볍고 부식이나 마모에 강해, 전체 포장산업 분야에서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 친환경 포장에 대한 요구와 수요가 증가하며 포장산업계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특히 항균성·내고온성·자외선·자연분해·재활용 등이 포장시장의 축을 이루기 시작했다. 주 포장업체들도 새로운 경향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 중국 상해에서 열렸던 ‘China Plas 2016’에서 이러한 새바람이 확실히 감지됐다. 이 전시회에는 자동화, 플라스틱 포장, 재활용 기술, 화학 원료 등 16개 분야의 3,200업체가 참여했는데, 플라스틱 포장산업을 이끌고 있는 다수의 업체가 최근의 경향을 보여주는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2015년에 전시회에 참가했던 독일 업체, 쿠네 안라게바우(Kuhne Anlagenbau)는 듀폰(DuPont)과 협력해 Triple Bubble1 워터와 필름 기술에 특화된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올해도 새로운 분출 기술력을 적용해 최대 11겹의 기능성 고분자를 20~110μm 두께에, 최대 60% 탄력성을 갖추도록 구현함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플라스틱 사출기 전문 기업 밀라크론(Milacron)은 최대 섭씨 130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보온이 가능한 ‘클리어 캔’을 개발했다. 클리어 캔은 PP, EVOH, PP 3겹의 플라스틱 구조를 갖췄으며 최대 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독일 기업 보쉬(Bosch)는 팔로마 D3(Paloma D3)라는 D3 로봇식 패키징 솔루션을 출시했는데, 이는 탑 마운트식 로봇과 Module++ 비스킷 패키징 생산 설비의 통합으로 만들어졌다. 독일 데마그(Demag) 역시 효율성을 높인 주입 성형 기계 ‘El-Exis SP 200-67’로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4PP 용기포장 주입 성형(125ml)을 2초 주기로 실현하는데, 이는 평균보다 3~5% 더 빠른 수치다.

중국의 정밀금형 전문 기업 궈주(Guozhu)는 개당 1.95g의 병마개를 하루 최대 60만 개 제조한다. 시간당 2만8,800개 정도의 빠른 생산 속도다. 특히, 중국의 포장산업 시장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저탄소·자원절약형 포장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중국 포장산업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 가공 기술수준을 끌어 올리려는 움직임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포장재 회수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가장 원시적 포장재로 인식해온 종이의 친환경성이 주목받으며, 종이가 고부가가치 포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 가능한 기능성 포장재 개발
친환경 재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기능성 포장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같은 환경에 오염을 주지 않는 재료는 물론, 기존 재료도 재활용(Recycle), 재사용(Reuse), 감량화(Reduce)와 같은 3R 요구에 따라 제작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 정밀화학 전문 기업 DSM의 ‘Akulon XS’는 필름 버블을 결정하는 속도는 다른 제품보다 느리지만, 특수한 방법으로 제작돼 내구력과 신축성을 갖춘 제품이다. 미국 네이처웍스(NatureWorks)의 ‘Ingeo’는 옥수수와 식물에서 추출한 100% 재생가능한 원단으로 소각했을 때 유해물질 발생이 없으며, 땅에 묻으면 자연 생분해돼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오스트리아 에레마(Erema)의 자체 특허기술을 지닌 기계 ‘INTAREMA TVEplus’는 가스 제거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이 기계는 대형 인화 필름, 적층필름, 알루미늄 필름 등을 완벽하게 처리한다.

검사, 분석, 시험기에 대한 요구 증가
노동력 절감화나 자동화가 진행되며 자체적인 시험·조사는 물론 생산현장에서의 검사강화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의약품의 GMP 강화에 따라 정밀도 있는 다양한 검사기에 대한 필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식품에서는 HACCP 및 종합 위생관리에 있어서 트레이서빌리티에 대한 검지·검사, 기록 등의 자동화가 필요해졌다. 특히 식품·의약품 경우에는 이물 검사 등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Point 3
세계의 포장시장 : 중국의 적극적 진출


지난 6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ProPak Asia 2016’ 전시회는 전 세계 16개 국가에서 국가관을 구성해 참여했을 정도로 전 세계의 포장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세계의 포장기계 산업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발전이 눈에 띄는 상황이다.
한국포장기계협회 홍순우 부장은 “과거에는 유럽 국가의 기업들이 앞서고,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지역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갔으나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포장기계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면서, “국내 포장기계 제조사들도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요에 맞추기 위한 진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포장산업은 단순 제조업에서 물류·유통 서비스를 포괄하는 종합컨설팅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포장 클러스터 조성 등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추세다. 스웨덴 TPA(The Packing Arena)는 36시간 이내에 맞춤형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중국 APC(Asia Packaging Center)는 항주에 150억달러를 투자, 세계 최대 포장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중국·일본 포장기계 산업에 대응
앞서 언급했듯, 중국의 포장기계 기업은 동남아 시장을 넘어 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개최된 스페인 바르셀로나 ‘Hispack 2015’에 참가한 중국 포장기계 기업은 거의 모든 전시 분야에 제품을 출품했다. 이러한 중국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국내 포장기계 제조기업의 부담은 더욱 커진 상태다. 특히 세계경기 상황과 엔저, 원화강세로 인해 국내 포장기계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며 국내 업계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홍순우 부장은 “중국 저가 기계로 인해 국내 기계의 수출 어려움이 있다하나, 국내의 기술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힘쓰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일본 기계의 가격 하락 문제 역시 국내 제품의 기술적 수준에 집중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Point 4
포장기계와 IT 기술의 만남


포장기계 산업은 전체 시스템의 자동화를 꾸준히 추진해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식품이나 제약, 화장품 제조 설비의 포장 단계에는 이미 수작업 없는 자동화 라인의 구축이 보편적이다.
물류분야 역시 로봇을 이용한 자동적재가 진행되는 경향이다. 코리아팩 2016에서도 이러한 완전 자동화 포장 시스템의 새로운 경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원료의 투입부터 가공·포장돼 물류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이제는 자동화된 포장기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각 기업은 이러한 자동화 포장시스템을 통해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포장기계에 대한 생산 자동화 요구
포장기계는 완제품 생산 자동화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 제품의 가공(Process), 포장(Packaging), 물류(Logistic)로 이어지는 생산설비에서 포장 단계는 가공과 물류를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한다. 포장기계는 품질과 안전을 중심으로 개발돼왔으며, 최근에는 위생성과 전력 및 에너지 절감 등 환경을 배려한 기계 제작이 이뤄지는 추세다. 이와 함께 다품종소량생산에 맞춘 빠른 작업 전환의 기능화와 생산성 향상의 고속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심플하고 내구성이 높으며 고속화 기능을 갖춘 설비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생산성 효율 향상과 더불어 품질 안정성의 요구가 높아지며, 무인화 설비 시스템이 강조됐다.
자동화 포장기계의 개발은 IT 발달과 함께 컴퓨터에 의한 제어, 서보 모터의 보급, 포장용 로봇의 활용, 포장기기에서의 정보 데이터 확인 및 실시간 감시를 위한 네트워크 활용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터치패널, 조건설정, 자동 온도 조정 등의 학습기능을 갖춘 지능형 포장 기계가 주목받고 있다.

포장기계와 IT 기술의 접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포장기계의 사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포장기계협회 홍순우 부장은 “한 음료업체의 경우 공장에 무균 자동화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내부에 사람이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공장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무균 설비가 돼 외부에서 이를 컨트롤 하고 생산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음료를 용기에 충전하고, 마개를 막고, 라벨을 붙이는 모든 과정은 자동화된 포장기계를 통해서 진행되며 사람은 기계작동 여부의 이상 유무만을 파악하면 된다. 홍 부장은 “현재 국내 포장기계는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모든 제품을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제과 생산에 적용되는 픽업 로봇 시스템이나, 물류포장의 팔레타이징 작업을 수행하는 관절 로봇 등의 적용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쿠카로보틱스의 경우 일반 팔레타이징 로봇에 이어 극저온 환경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냉동 팔레타이징 로봇을 출시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쿠카 유현애 대리는 “냉동 팔레타이징 솔루션은 현재 다양한 국내 기업의 냉동식품 라인에 투입됐으며, 높은 작업 효율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품 등 정밀한 제조가 필요한 경우에도 고도의 센서를 이용해 1mg 이하의 단위까지 측정하는 포장기계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포장기계는 최신기술 접목이 가장 빠른 분야이기도 하다. 자동화 모듈과 제어기능의 센서 기술과 함께 운영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의 적용,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조정 방식의 A/S 서비스 등 선진기술의 적용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B&R 김세훈 차장은 “reACTION Technology는 더욱 빠르고 정밀한 제어를 할 수 있는 광범위한 응용 프로그램으로 컨트롤러 성능 및 네트워크 설정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다.

포장기계와 IT 기술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가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포장기계와 IT의 만남은 국외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세계 포장기계 시장은 2017년 약 418억달러(USD)의 규모를 예상하며, 이는 연평균 4.6% 성장률이다. 특히 제약, 화학, 생활용품 분야에서의 포장기계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케이블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한국이구스 김성우 부장은 “에너지체인 내 사용을 위한 다양한 가동형 이더넷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무급유 플라스틱 베어링의 경우 유지보수의 필요성이 없어져 금속 베어링보다 40%의 비용절감 효과와 긴 서비스 수명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Point 5
포장산업의 내일


포장산업은 다양한 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하는 산업의 발전에 따라 함께 발전한다. 포장기계 분야에서도 다양한 포장 재료에 적합한 포장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며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기계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 포장산업은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발달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네덜란드의 경우 정부와 포장산업 관계자들이 2017년까지 플라스틱 봉지 PVC 포장재 등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 비율을 45%까지 끌어올리기로 합의하는 등 친환경 포장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생분해성 물질을 거둬들이는 쓰레기통과 비분해성 물질을 거둬들이는 쓰레기통을 구분해 사용한다. 반면, 국내의 경우 재활용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넘음에도,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활용 사례가 미미한 실정이다. 친환경 포장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국내 포장산업 역시 세계 포장산업 추세에 발맞춰 정부의 포장 기술개발 투자와 더불어 각 기업의 기술개발 인력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포장기계 산업은 단기간에 가파른 성장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많다.
한국포장기계협회 홍순우 부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럽, 일본 등 유수의 포장기계 제조사들과의 기술개발을 진행해야 하며, 해외에서의 홍보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한국포장기계협회 홍순우 부장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포장산업
“포장기계, 신속한 작업전환이 필요하다”


Q. 국내 포장기계 제조업체의 전반적 현황은 어떠한가?
현재 국내 포장기계 제조업체는 대략 500여개사로 한국포장기계협회에는 130여개사의 업체가 가입한 상태다. 국내의 포장기계 제조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산업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포장기계 제조업체의 규모나 인적 구성의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의 전체 포장기계 시장의 규모에 비해 500여개사라는 숫자 자체는 적지 않으며, 실제 국내 포장기계 산업시장 내에서는 과당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Q.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의 포장산업 시장은 어떠하며, 하반기를 전망한다면?
포장산업은 먹고, 마시는 식품이나 음료,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생활용품 제품이나 이를 유통하기 위한 물류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산업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포장산업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과 연관돼 있기에 큰 폭의 하락을 보이지 않는 분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포장산업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라는 의미다. 올해 포장산업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현재 국내 저성장의 흐름에 맞춰 전년 대비 비슷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포장산업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어, 전년과 같은 수준의 흐름이라는 것도 상대적으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보여주리라고 본다.

Q. 최근 포장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신기술이나 솔루션이 있다면?
포장기계 부분에서는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성 향상에 많은 초점을 맞춰 제품 개발이 진행됐다.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제품 생산성의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기업 간의 기술격차가 좁아진 상황이다. 앞으로도 제품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에 맞춰 제품의 정밀도 또한 높아질 것이다. 또한, 포장기계 솔루션에 있어 중요한 점은 높은 기술적 수준은 물론,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에 맞춰 신속한 작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Q. 국내 포장업계 관련 종사자들과 정부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국내 포장산업은 높은 발전가능성을 갖추고 있지만, 그 안에는 영세한 부분의 개선 필요, 상호 과당경쟁에 인한 시장 잠식, 우수 인력의 포장업계 진출의 어려움 등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가 산적해있다.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포장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의 의지일 것이다.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많은 포장업계 종사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


FA Journal 김 엘 진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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