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00MW 생산능력 신성이엔지 김제 모듈공장… ‘고효율’ 시대 선도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1.0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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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전용·염해지·BIPV 등 다양한 발전에 맞춘 태양광 모듈 공급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6월 전북 김제에 투자 결정을 시작으로 10월 김제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개소하면서 고효율 시대에 대비하는 양산 체계를 갖췄다. 김제 공장을 그린뉴딜의 시작점으로 보고,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선제적인 준비이자 정책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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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자유무역지역 내에 자리한 신성이엔지 김제 태양광 모듈 공장 전경 [사진=신성이엔지]

더불어 GW급 규모의 생산체제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김제 700MW, 음성 250MW, 증평의 70MW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생산단가가 낮아지고 있으며, 신규 공장 건설이 아닌 표준 공장의 임대로 투자비가 낮기에 가격경쟁력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신성이엔지는 김제 모듈 공장을 토한 앞선 기술을 통한 고효율, 고출력 태양광 모듈 생산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태양전지의 크기가 대형화 되는 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태양광 모듈 출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태양전지가 양산 가능한 생산라인을 도입했다”며, “음성에서는 현재 시장의 주력 모델인 400W의 태양광 모듈과 염해 지역에 최적화된 특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증평의 70MW는 수려한 외관과 뛰어난 출력의 PowerXT 태양광 모듈을 생산해 미국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제 공장은 초기 생산 모듈부터 458W의 기록적인 고출력을 선보였다”며, “향후 양면모듈, 수상전용 모듈 등 고효율 친환경 제품으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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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2일, 산업부 성윤모 장관이 신성이엔지 김제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해 시설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인 새만금 태양광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기자재를 사용하는 업체에 가점을 주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김제 사업장을 통해 새만금 및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에도 한발 가까워졌다.

더불어 뛰어난 제품 경쟁력으로 한양이 새만금에 설치하는 국내 최대 73MW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에 모듈을 납품하며, 탑솔라가 진행하는 신안 안좌 스마트팜앤쏠라시티 96MW, 효성중공업이 추진하는 전라남도 신안군 24MW 태양광발전소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다수 경험해 노하우를 쌓은 바 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지난 11월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건물일체형태양광)를 통한 플러스 에너지 플랫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년여 간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솔라스킨을 개발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4.8kW의 실증 시설을 구축하고 정확한 성능 평가도 진행 중에 있다.

신성이엔지 직원이 김제공장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을 살피고 있다.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 직원이 김제공장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을 살피고 있다.  [사진=신성이엔지]

솔라스킨은 태양광 모듈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제품으로 BIPV의 한계점인 낮은 효율을 극복했으며, 건축 외장재와 구분이 불가하고 무광으로 제작돼 빛 반사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 외벽과 일체화돼 고급 건축 외장재로 활용이 가능하며, 솔라스킨에서 생산된 전력은 건물의 플러스 에너지가 돼 전기료를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솔라스킨은 지난 4월 흰색 태양광 모듈의 KS인증을 획득했고, 올해에는 건축 외장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의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파악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향후 새만금과 그린뉴딜로 확대되는 태양광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고출력 친환경 태양광 모듈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 설 것이다. 아울러 새로 확대되는 제로에너지빌딩 및 수상태양광 시장에서도 시장 선점을 통한 점유율 확대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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