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철저한 품질검사로 모듈 신뢰성 높여… 시장 다변화 대응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4.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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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 웨이퍼 적용한 545W급 고출력 양면모듈 하반기 출시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약 700MW 이상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갖춘 김제사업장을 성공적으로 증설하며, 태양광 모듈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활발한 R&D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신성이엔지 모듈영업팀 이민영 팀장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 모듈영업팀 이민영 팀장은 “김제사업장 증설로 1GW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 신성이엔지는 명실상부 국내 태양광 1세대 기업의 면모를 과시하게 됐다”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신뢰성 테스트 끝에 탄생한 수상태양광 모듈, 양면모듈 등 올해에는 당사의 고품질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가 그동안 태양광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의 기반에는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자리하고 있다. 다소 늦더라도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제품만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신념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 팀장은 “새로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된 후, 개선해야 될 문제가 발생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한 발 빠른 제품 출시가 유리하겠지만, 고객은 많은 리스크를 안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사는 조금 늦더라도 보수적인 현장 테스트를 모두 거친 후 제품을 선보여 고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는 2021년 하반기 이러한 신념을 녹여낸 양면모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후면에 위치한 정션박스가 셀을 가릴 시 핫스팟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성이엔지는 셀 간격을 다르게 조절함으로써 이를 해결한 제품을 선보인다. 고객의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장시간 최적의 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철저한 검토 끝에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이 팀장은 “생산성 측면에서 보면, 제조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손해를 입는 행위”라며, “당사는 기업이 손해를 보더라도 제품에 문제가 발생해 고객이 피해를 받지 않는 쪽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가 김제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하프컷 모듈 [사진=신성이엔지]

양면모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성이엔지도 이에 집중할 계획인지?

올해 상반기에는 현재 생산 중인 M6 사이즈 웨이퍼에 하프컷 기술이 적용된 450W 단면모듈 제품에 주력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M6에서 M10까지 웨이퍼를 적용한 450W급, 490W급 및 545W급 등 다양한 양면모듈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출시 예정인 양면모듈에는 하프컷 기술을 적용해 전력손실을 감소시켰고, G2B 제품으로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G2G에 비해 경량화해 비용절감의 효과도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양면모듈 등 고출력 모듈이 시장에 등장함에 따라 STC 전면 기준만으로 모듈의 최대 출력을 표기하는 인증 기준에서 양면모듈 제품을 적용하게 되면, 과부하와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당사는 500W 이상의 양면모듈 제품에도 문제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60kW, 110kW, 250kW 스트링인버터 라인업을 4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며, 대형 프로젝트 시장을 겨냥한 1.25MW 센트럴인버터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 김제사업장 전경 [사진=신성이엔지]

2021년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주력할 태양광 모듈은?

우선 신성이엔지는 트렌드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고객의 선택에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음성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72 cell로, 400W급에 효율도 20% 이상을 보여준다. 가격이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소 여유로운 부지를 확보한 사업주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고출력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에겐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양면모듈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신성이엔지 김제사업장 직원이 모듈 생산라인을 관리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제품만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신성이엔지]

수상형, 영농형 등 규모를 키워가는 시장에서 신성이엔지의 전략은?

올해는 제품뿐만 아니라 모듈이 적용되는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새만금을 포함한 염해 지역 등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고, 대부분의 대형 입찰 시장은 고내구성 친환경 인증 모듈이 적용되는 해상 및 수상태양광에 편중돼 있다. 영농형태양광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이에 대비해 이미 지난해 주력 제품이었던 72 cell PERC 제품에 대해 고내구성친환경인증을 취득했다. 수상형뿐만 아니라 일반 주력 제품들에도 TUV를 통해 염해염수시험(Salt mist Test) 레벨 8, 최고 Cycle 성적서를 취득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했다. 음성사업장의 제품은 성적서를 취득했고, 김제사업장 제품도 성적서 취득을 완료해 근시일 내에 고내구성친환경 KS인증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일반 모듈에서 KS인증 시 염해염수시험 레벨 1만 획득해도 조건을 충족한다. 하지만 당사는 수상형뿐만 아니라 일반 모듈에도 염해염수시험 레벨 8을 취득하며, 고객들에게 당사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전세계 모듈 기술개발 트렌드에 발맞춘 신성이엔지의 향후 계획은?

당사는 2018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하프컷 및 슁글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이며 태양광 모듈의 출력과 효율을 높이는데 앞장서왔다. 최근에는 모듈 출력뿐만 아니라 모듈 효율을 높이기 위한 웨이퍼 사이즈 증가와 발전 무효 면적 감소를 위한 갭리스(Gapless) 등을 적용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우수한 품질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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