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타스 15MW급 해상풍력 터빈 시제품 검증 단계 진입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0.18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베스타스(Vestas)가 15MW급 해상풍력 터빈 'V236-15.0MW'이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제품) 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이미 덴마크 등에서는 12MW급 해상풍력 발전기가 상용화된 상태인 가운데, 베스타스가 지난 2월 15MW급 터빈 개발에 착수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프로토타입은 베스타스 R&D센터에서 제작이 착수됐다. 블레이드 프로토타입 길이는 115.5m에 달하며 자체 개발공장에서 제작중이다. 여타 구성요소들과 함께 베스타스와 파트너사 테스트센터에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프로토타입은 2022년 하반기 덴마크 웨스턴 유틸랜드(Jutland) 국립연구센터(Østerild National test center)에서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베스타스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280m 높이의 풍력터빈 프로토타입은 앞으로 연간 80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진기록을 연출할 전망이다"고 언급했다. 베스타스에 따르면 새로운 터빈은 9.5MW급 터빈(V174-9.5MW) 보다 연간 에너지 생산량이 65%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정도 발전량을 화석연료를 통해 생산하면 3만8,000톤 이상의 탄소배출을 수반해야 하는데, 자동차 2만5,000 대가 뿜어내는 배기가스 양과도 같다. 

베스타스는 독일 EnBW의 900MW급 발전단지 He Dreiht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7월 V236-15.0MW 터빈을 통해 입찰자 지위도 확보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유니슨이 10MW, 두산중공업이 8MW급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