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터내셔널, 건축외장재다운 BIPV 공급… 최적 시공법으로 해외시장 공략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09.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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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성, 시공성, 내구성 등 건축법이 요구하는 BIPV 기능 강화에 총력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BIPV는 건축외장재다. 아무리 뛰어난 심미성과 성능을 보유했다고 하더라도 건축외장재로써 자연재해로부터 건물 내부를 보호하지 못한다면, 설치 의미가 없다. 세종인터내셔널은 이러한 BIPV의 존재 이유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세종인터내셔널 김철호 대표는 “건축에서 요구하는 기능과 성능을 갖춘 최고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며, 관련 기술을 특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세종인터내셔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세종인터내셔널 김철호 대표는 “BIPV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건축법이 요구하는 매우 기본적인 설계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의 노력으로 BIPV의 심미성, 성능 등이 일정 수준 고도화된 만큼, 이제는 건축자재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에 당사는 에너지기술평가원 R&D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건축외장재로서 BIPV의 표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BIPV 시공시 건축법에서 반드시 필요한 내구성, 내풍성, 시공성, 내진성, 관리성에 관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특허 등록 및 출원을 마쳤다. 이러한 제품을 직접 생산, 현장 시공에 적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무리 훌륭한 요리 재료를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요리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뛰어난 맛을 낼 수 없다. 이는 BIPV도 마찬가지다. 심미성, 성능이 확보된 제품을 안전하게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시공법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BIPV의 최우선 목표는 철저한 건축자재화”라며, “BIPV는 전기적 성능뿐만 아니라 건축적 성능에서 각종 건축자재와 같이 다양한 시험성적서가 필요하다. 당사는 이를 위해 다년간에 걸친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뚜렷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BIPV 상용화를 위해 세종인터내셔널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건물에 설치하는 BIPV 제품은 전기적 성능과 건축적 성능이 동시에 필요하다. 특히 건축적 성능의 요구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문기업들의 노력으로 전기적 성능은 상당 부분 고도화된 반면, 건축적 성능은 아직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당사는 건축적 성능 강화를 위해 내구성, 내풍압, 내진성 테스트는 물론 내화성능을 갖춘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세종인터내셔널이 에너지기술평가원 R&D 국책과제에 참여해 내진설계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세종인터내셔널]

최근 에너지기술평가원의 다양한 R&D 과제를 수행 중이다. 주목할 만한 성과를 소개하자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내진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당사의 시공법이 지진에서도 얼마만큼의 안정성 보여주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험으로, 여전히 표준이 없는 국내 BIPV 시장에 조금이나마 표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기술평가원 과제로 순수하게 국내에서 연구 및 개발된 벽체일체형 BIPV 시스템이 있다. 특허등록 및 출원 완료된 기술로, 벽체 시공시 필요한 구조물에 알루미늄 사출금형을 적용해 방수 및 시공성, 내풍성, 내진성을 높였다.

모듈 표면은 자체 개발한 빗물모양의 ‘레이니(Rainy) 패턴’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빛 반사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발전효율도 2% 이상 상승시켰다. 시공이 간단하고, 탈부착이 쉬워 현장 공정 단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기술이다.

벽체일체형으로 개발된 세종인터내셔널의 BIPV 태양광발전시스템. 모듈 탈부착이 쉽고, 건축외장재로서의 기능을 향상시킨 시스템 설계가 적용됐다. 모듈 표면은 레이니 패턴으로 처리해 빛 반사 해결 및 효율 향상을 유도했다. [사진=세종인터내셔널]

세종인터내셔널이 공급 중인 BIPV 제품을 소개하자면?

강판일체형 태양광 패널 ‘Pos Solar’, 경량성 지붕 위에 최적화된 CIGS 박막모듈과 징크강판일체형으로 구성된 태양광 패널인 ‘CIGS 징크패널’, 지붕일체형 태양광 전통기와 CIGS 모듈 ‘HanTile’, 벽체일체형 태양광 커튼월 CIGS 모듈 ‘HanWall’, 벽체일체형 태양광 커튼월 ‘SolWall’, 스터드 클립형 태양광 패널 ‘Smart Panel’ 등 전기적 성능뿐만 아니라 건축적 성능도 강화된 제품을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인테리어를 꾸미듯, 이러한 제품들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최근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2022년 8월에 태국의 데이타게이트(DATAGATE) 그룹에서 본사의 다양한 BIPV 관련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밝혀 조인트 벤처를 진행 중이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은 우선적으로 미국시장을 타깃(target)으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산에 대한 수입 관세를 매우 높인 시점이라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품질 및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자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인터내셔널은 시공법의 다양화를 통해 건축외장재로서의 BIPV 기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BIP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세종인터내셔널의 노력은?

기업들의 BIPV 시장 진출 증가는 매우 바람직하며,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각자도생이 아닌, 부족한 부분을 상호 협력해 더욱 좋은 품질과 경쟁력을 갖춰야한다. 기업별로 뛰어난 고유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응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상황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에 당사는 다양한 BIPV 관련 기업들과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하며, BIPV 시장의 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심미성과 성능을 비롯해 안전성, 내구성, 시공성, 내진성, 내화성 등을 갖춘 BIPV만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될 수 있다.

세종인터내셔널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당사는 5년여가 넘는 시간 동안 BIPV 관련 다양한 R&D에 집중해왔다. 특히,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기술 관련 연구 및 개발에 참여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건축에서 요구하는 기능과 성능을 갖춘 최고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며, 관련 기술을 특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세종인터내셔널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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