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에너지,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한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재사용 지원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2.1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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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운송부터 재사용, 진단까지 시스템 고도화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폐배터리 리유징을 통해 배터리 순환경제 시장에 진출한다. 전기차 보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폐배터리 시장의 성장도 전망되고 있다. 폐배터리 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사용과 재활용에 대한 대응방안 구축이 필요하다.

화재 안전성시험과 불연성시험을 통과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안전한 폐배터리 운송 및 신속한 화재진압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비에이에너지]<br>
‘EV B·PLUG’는 한전 계통의 전력만 활용하는 기존 전기차 충전기와는 달리 배터리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전력 흐름을 제공한다. [사진=비에이에너지]

일반적으로 전기차에서 사용되고 배출된 배터리는 평균 80% 가량의 잔존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곧, 거의 새것과 같은 효율의 배터리가 전기차 폐차와 동시에 배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폐배터리를 재사용(REUSE)하는 것이 배터리 순환경제의 첫 단추이다.

비에이에너지는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해 ‘EV B·PLUG’를 개발했다. 전기차에서 배출된 폐배터리를 전기차 충전에 다시 한 번 사용하는 EV B·PLUG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시스템이다.

한전 계통의 전력만 활용하는 기존 전기차 충전기와는 달리 배터리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전력 흐름을 제공한다. 또한, 배터리를 활용하는 만큼 화재 안전 확보를 우선적으로 해결했다.

이에 대해 비에이에너지 강태영 대표는 “사고율 0%를 자랑하는 당사 배터리 안전관리솔루션 기술력과 약 200여곳에 납품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재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운반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도 개발했다. 전기차에서 배출된 배터리는 재사용, 재활용에 도달하는 모든 과정에 필수적으로 운반이 적용된다. 그러나 분리막이 손상된 폐배터리는 화재 발생에 취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 플랫폼이 마련돼야 한다.

화재 안전성시험과 불연성시험을 통과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안전한 폐배터리 운송 및 신속한 화재진압을 가능하게 한다. [사진=비에이에너지]

이에 비에이에너지는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를 활용, 지게차를 이용해 450kg에 달하는 배터리를 손쉽게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적재도 가능해 한정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폐배터리를 제공받아 배터리팩 화재시험을 진행했으며, 화재 안전성시험과 불연성시험을 통과해 제품 고도화를 마쳤다. 약 40분 가량 진행된 실험에서는 외부 화염 분출 등이 없다고 평가됐다. 이를 통해 화재 발생부터 소방관이 도착하기까지, 화재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뚜껑을 열지 않고도 소방관이 제품 내부에 물을 채울 수 있도록 설계돼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센서와 통신망을 이용해 화재 발생시 운반자, 또는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내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에이에너지는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를 활용한 자가 배터리 진단 등 폐배터리 진단 기술 또한 개발하고 있다. 향후 폐배터리 분류 프로세스 및 통합안전관리보드를 폐배터리 안전관리 기술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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