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체일렉트로닉, 안전은 ‘옐로우’… 센서처럼 섬세한 맞춤지원 강화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1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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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생산기지 오픈, 공급망 회복으로 물류 등 시장 공략 본격화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바야흐로 센서의 시대다. 4차 산업혁명 및 초연결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의 오감에 해당해 주변의 각종 데이터를 인지·수집하는 센서가 핵심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산업자동화 분야에서는 산업을 막론하고 공장이 고도화 될수록 센서의 역할과 활용도가 갈수록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산업 자체가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와 그간 노동집약산업으로 분류되던 물류분야에서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자동화·지능화에 대한 요구가 거세다.

로이체 이교복 기술영업상무는 “로이체 솔루션의 장점은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센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첨단기술의 발전속에 ‘스마트화’된 센서들이 상상 속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처럼 진화하고 있는 산업자동화 시장에 독일의 센서 전문기업 로이체일렉트로닉(Leuze Electronic, 이하 로이체)이 전통적인 자동화 공정은 물론, 이차전지·물류·안전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정치사회적 이슈에서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산업자동화 분야 이슈로 편입된 ‘안전’ 분야에서 특유의 섬세한 접근이 돋보인다. 제품의 색상에서부터 로이체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로이체의 안전 관련 솔루션은 ‘노란색(Yellow)’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장 내에서 누가 보더라도 안전과 관련된 것임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제품의 제공뿐 아니라 안전에 관한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안전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한다. 각 어플리케이션에 맞는 효율적인 안전 기술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제조, 설계, 등 사용업체에게 필요한 개별 조치에 따른 맞춤 지원을 하며, 외부 기관으로부터 인증과 정기 교육을 이수한 검증된 전문직원이 함께 한다.

1963년 독일 Owen에서 설립된 로이체는 60여년의 기간 동안 산업자동화를 위한 효과적인 센서솔루션과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쉽고 직관적인 솔루션과 특유의 섬세함으로 시장의 선택을 받아왔다. 로이체 이교복 기술영업상무는 “로이체 솔루션의 장점은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센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또 시장 중심적인 제품 판매 전략을 전개하기 때문에 언제나 고객의 이점과 가용성을 먼저 생각하고 있으며, 제품의 설치와 사용에 있어서도 최대한 쉽고 간편할 것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로이체의 이 같은 섬세함은 결국 도입기업의 비용과 시간 절감으로 연결된다.

창립 20주년 맞은 로이체, 이차전지·물류 등 시장 확대 본격화

2002년 1월 설립돼 2022년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로이체일렉트로닉 한국지사는 국내 산업분야의 많은 변화와 발전, 어려움 가운데서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전자, 물류,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많은 센서 솔루션을 적용해왔으며 신뢰성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의 입지를 다졌다.

2023년에는 적극적인 차별화와 집중화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작업자의 안전과 자재의 흐름을 보호하는 풀 레인지의 안전제품군을 필두로, 산업별로는 물류와 포장산업, 이차전지 시장 등의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AGV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안전 및 네이게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레이저 스캐너 ‘RSL425’와 카메라 기반 위치제어 센서 ‘IPS’ 시리즈에 대한 시장요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출시예정인 콤팩트한 위치 측정 센서 AMS 100i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또 지난 2022년 7월 아시아 생산기지 역할을 할 말레이시아 공장이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위한 빠른 지원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로이체 이교복 기술영업상무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수급난으로 지난 3년간 원활하지 못했던 공급 상황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체일렉트로닉 이교복 기술영업상무를 만나 로이체의 최신 솔루션 개발 동향 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로이체일렉트로닉 소개 부탁한다.

로이체일렉트로닉은 독일에 본사를 둔 자동화 센서 전문기업이다. 1963년 독일 Owen에서 설립됐으며, 자동화 산업 업계 내에서 약 60년 동안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센서 솔루션과 시스템을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생산, 개발, 판매, 서비스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 22개국 독립적인 지사에서 1,4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로이체는 자동화 산업을 위한 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주력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작업자의 안전과 자재의 흐름을 보호하는 풀 레인지의 안전 제품군, 물류와 포장 산업을 위한 다양한 기능과 제품을 갖춘 스위칭 센서, 안정적인 성능과 빈틈없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식별 제품군, 정밀하고 정확한 측정 성능을 갖춘 측정 센서들을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하고 있다.

이중 적재 팔레트랙 창고에서 위치 제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IPS400i’는 최대 2.4m의 랙에서도 위치제어가 가능하다. [자료=로이체일렉트로닉]

‘안전’ 분야를 보면 단순 제품 제공 수준을 넘어선 것 같다.

최근 안전보건 조치 강화와 안전 투자 확대 등 산업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로이체는 세이프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포괄적인 안전 제품군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안전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강조해 제품 판촉과 웨비나, 전시회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교육·컨설팅 등 안전 서비스 지원은 물론, 각 어플리케이션에 맞는 효율적인 안전 기술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제조, 설계 등 사용업체에게 필요한 개별 조치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기본적으로 안전 기능이 결합된 센서를 출시하고 있는데?

로이체는 몇 해 전부터 센서에 안전 기능을 결합시켜 기본적인 센서의 역할은 물론 안전 보호 기능이 포함된 제품들을 출시해 왔다. 예를 들어 RSL425, FBPS, MLC SPG와 같은 관련 안전 제품들이 있다. 공장 자동화가 진행될수록 특히 비용 절감과 프로세스 효율 증대를 위해 무인 자동 차량이나 장비, 셔틀, 컨베이어 등 다양한 운송 수단들이 작업자 대신 공장을 누비고 있다. RSL425는 현존하는 최고의 성능을 갖춘 안전 레이저 스캐너에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이 탑재된 내비게이션 기능이 결합된 모델로 AGV의 경로를 안내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안전 레이저 스캐너다. AGV의 경로를 가이드하면서도 안전 경고 출력으로 안전성을 보장한다.

FBPS의 경우, 원래 위치 포지셔닝 역할을 하는 센서 시스템에 안전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안전 규정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두 가지 센서를 이중으로 사용해야 했던 어플리케이션에 하나의 센서만 설치해 안전한 위치 제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MLC SPG는 뮤팅 기능이 포함된 안전 라이트 커튼이다. 두 개의 제어 신호로 원활한 자재의 흐름을 보장하면서도 동시에 작업자를 위한 안전 보호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이렇게 로이체는 센서의 기본적인 역할은 물론 동시에 안전 보호 기능도 수행할 수 있는 제품들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안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

이차전지, 물류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은?

IPS 시리즈 제품은 물류 창고 내 특히 적재 팔레트 내 창고에서 위치 제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카메라 기반의 위치 제어 센서다. 원래는 랙 정밀 위치제어를 위해 개발된 물류 솔루션이지만 홀이나 반사경을 감지하는 다른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며 특히 정밀한 성능이 요구되는 AGV나 로봇 분야에도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시장은 콤팩트하면서 정밀한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출시 예정인 AMS 100i는 다양한 물류 애플리케이션에 쓰일 수 있는 위치 측정 센서로 굉장히 콤팩트하고 정확한 위치 제어 성능을 발휘한다. 로이체는 기존 AMS 제품을 많은 물류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왔는데 소형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콤팩트한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산업용 센서 분야의 주요 이슈와 관련 로이체의 비전이나 계획은?

제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화가 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자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 안에서도 센서분야는 디지털화의 근간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디지털화 될수록 기계와 프로세스는 더욱 소형화되고 지능적이며 멀티 성능을 갖춘 제품들을 선호한다. 로이체 본사는 그간 업계에서 다져온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데이터 식별과 분석, 안전, 센서의 통신과 커뮤니케이션 등의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차별화 제품의 적극적인 개발과 중점적인 산업에서 더욱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솔루션을 끊임없이 제공할 것이다..

RSL 425 레이저 스캐너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AGV(무인 운반차)의 경로를 가이드하며 동시에 보호 영역과 경고 영역을 설정해 AGV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료=로이체일렉트로닉]

센서 등 솔루션 선택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센서는 공장자동화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로 예전에는 모든 데이터가 센서→PLC→MES→ERP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과거에는 센서의 역할이 제한적이었지만 지금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센서를 바로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센서의 역할은 더욱 넓어졌고 중요해졌다. 예를 들면 생산 이력 관리와 안전 관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함이 가능해짐에 따라 센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작업들은 시스템 가용성을 높이는 예지 보전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앞서 센서를 통해 기본적인 자동화를 실행하고 데이터 활용의 노하우와 경험을 충분히 쌓아 둬야 한다. 이런 노하우와 경험은 다음 단계인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구상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스마트팩토리에서 서로 다른 공정이나 장비를 유연하게 연결하고 각 장비가 지능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의 분석과 작업 처리 역량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2023년 목표 및 계획은?

2022년 7월 로이체의 아시아 생산 기지인 말레이시아 공장이 문을 열었다. 말레이시아 공장을 통해 아시아 고객에게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지원하는 것이 본사의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수급난으로 지난 3년간 원활하지 못했던 제품 공급 상황을 해소하려고 한다. 특히 로이체 한국지사는 글로벌 디지털화 트렌드 속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반도체 관련 시장 그리고 이와 관련된 물류, 포장, 기계 산업 공략에 주력하려고 한다. 정확한 측정과 식별, 안전 의식 강화, 유연한 통신 커뮤니케이션 등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과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의 여러 제조 및 물류 산업이 디지털화 흐름에 빠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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