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 2호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12.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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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스마트그린 표준모델 제시, 미래형 산단 저변 확대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국토부(장관 원희룡)는 12월 27일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은 지난 7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사례다.

국토부는 외곽지역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와 달리, 도심권에 입지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는 정책사업의 공간적 다양성과 저변을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개요 [자료=국토부]
대구율하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개요 [자료=국토부]

산업단지는 국토의 1.4% 면적에 불과하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5.1%, 미세먼지 38%, 폐기물 19%를 배출하고 있어 에너지 소비 과다,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을 위해 산업단지 신규 조성 단계부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해, 신ㆍ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등 탄소배출을 25% 감소시켜 고질적인 산업단지 환경문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교통·물류 등 인프라의 첨단화를 통해 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산업단지 전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율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에너지자립화, 디지털화, 친환경화를 중점으로 추진한다. 우선 대구율하 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특화방안으로 도심의 장점과 첨단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근로자와 시민이 휴식 공간을 공유하는 첨단 복합문화ㆍ예술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자립화 전략으로 산업단지 내 저류지 상부, 폐도부지 등에 태양광을 설치(1,213kW)하고 다른 신재생 에너지 설비 대비 소요 면적이 작은 연료전지 2.64MW를 설치할 계획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발전량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와 분산된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설치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디지털화 전략으로는 에너지플랫폼, 교통ㆍ스마트ㆍ안전 통합플랫폼 및 광통신 인프라, ICT 인프라 등을 통합ㆍ운영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대구율하 관제센터와 대구시ㆍ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횡단보도, 전기차 충전기, 돌발상황 감시, 교통정보 제공 등 스마트 교통ㆍ안전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전략으로 산업단지로 인한 도심 내 환경적 악영향 저감과 쾌적하고 효율적인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저탄소 녹색 요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도시 물순환 회복, 도시침수 방지 등을 위한 저영향개발 기법을 도입하고 산업단지 근거리인 금호강과의 연결로 조성, 금호강 조망축 확보, 스마트가든, 입체적 녹화 등 근로자 휴식을 위한 공원ㆍ녹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2개소) 조성 과정에서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입주기업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국비를 확보해 예산 지원도 추진한다. 국가시범산단(2개소)에 대비해 2023년 기본ㆍ실시설계비 5억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스마트ㆍ에너지 기반시설 등 사업비 202억원을 사업시행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정희 국토정책관은 “이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은 도심형 스마트그린산단 표준모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시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고 전국 확산방안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그린산단 정책사업의 저변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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