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도심 산단태양광 프로젝트 ‘첫 발’… 대구시, 제1호 발전사업 착공식 개최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3.01.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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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산업단지 내 대아건재 신축공장 지붕에 271k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
- 향후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단 지붕형태양광 설치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대구시가 각종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태양광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대구시는 17일 오후 2시 제3산업단지 내 대아건재에서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 SRS, 대보정보통신, 한화자산운용, 산업단지관리기관(7개소)과 지난해 12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제1호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사진=대구시]

최근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로 국내 태양광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가 본격적인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얼어붙은 국내 태양광시장을 ‘해동’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구시는 17일 오후 2시 제3산업단지 내 대아건재(북구 3공단로43길 8)에서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 SRS, 대보정보통신, 한화자산운용, 산업단지관리기관(7개소)과 지난해 12월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제1호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태양광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건설과 함께 친환경 산단 조성을 위해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업단지 지붕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또한, 대구시는 단순히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으로만 그치지 않고, 태양광발전소 설치와 연계해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공장 지붕 116만㎡ 전체 철거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체의 근로여건 개선 및 시민 건강 증진 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제1호 태양광발전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본 프로젝트의 제1호 발전소로 참여하게 된 기업은 제3산업단지 내 위치한 ‘대아건재’로, 새로 신축한 건축물(건축면적 2,535㎡)에 태양광 271kW(설치면적 1,271㎡)를 설치하게 된다. 대아건재는 설치 이후, 25년 동안 연간 최대 약 1,200만원(기존 약 800만원)의 임대료와 향후 제안사가 제시한 각종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

제1호 발전소는 제3산업단지관리공단과 사업제안사의 적극적인 참여기업체 발굴과 대구시의 인·허가 절차 단축 등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으로 MOU 체결 이후 한 달여 만에 성사됐다.

(사진 오른쪽)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의 제1호 사업장인 북구 제3 산업단지 내 대아건재에서 관계자들과 태양광 패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구시]

한편, 슬레이트 철거 첫 사업은 2월 중에 성서산업단지 내 신흥버스(달서구 성서공단로 93) 차고지 정비공장에 설치된 슬레이트 지붕을 건축물 해체신고, 석면해체신고 등의 관련 절차를 거친 후 안전시설물 설치, 작업자의 방진복, 방진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갖춰 실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총괄·관리하는 SRS는 1분기 중 상세한 사업내용, 인센티브 내용을 담은 홍보자료를 제작·배부해 산업단지별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각 산업단지 관리기관과 세부 지원사항을 협의해 별도 세부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1분기 중 △노후된 석면 슬레이트 지붕 무상 교체 △기존보다 높은 임대료 지급보장 △참여기업에 전기차 충전기 무상설치·노후 경유차 1만대 전기차 교체 지원 △산단의 친환경 스마트 전환 지원 등 파격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 세부 지원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제 현장 시공을 담당하는 지역 협력사 선정 등의 행정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입주업체 참여 확대를 통한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상 최대의 민자 유치를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친환경 스마트 산단 전환을 시도하는 사업이 이제 첫 발을 내딛는다”며, “대구의 담대한 도전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며, 시에서도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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