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탑콘 모듈 및 RE100 ‘ECO Platform’ 출시 계획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3.03.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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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적 M10 태양전지 모듈 탄소배출량 1등급 제품도 출격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지난해 신성이엔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6,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 성장했다. 2016년 합병 이래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사업 호조에 태양광 모듈 제조 및 EPC 사업을 영위하는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 매출도 1,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및 미국향 OEM 수주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신장된 데 따른 것이다.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장 최수옥 부사장은 “올해에는 대면적 M10 태양전지 모듈 탄소배출량 1등급 제품을 출시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보다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장 최수옥 부사장은 “올해에는 대면적 M10 태양전지 모듈 탄소배출량 1등급 제품을 출시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보다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신성이엔지]

이에 대해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장 최수옥 부사장은 “지난해는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의 [Restart +]라는 내부 슬로건을 갖고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룬 노력의 결과로 7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며, “올해 역시 국내 기업 대상 RE100 컨설팅 및 건물 외장용 BIPV 모듈 출시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어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올해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의 목표로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 △해외시장 개척 △발전소 관리 △공급자 수요자 연결 플랫폼 개발 및 론칭을 꼽았다. 최 부사장은 “특히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품 개발 계획을 지속하고 있어 경쟁력 있는 제조기술 능력과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제품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신성이엔지의 이름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에는 대면적 M10 태양전지 모듈 탄소배출량 1등급 제품을 출시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보다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성적서 확보로 품질 우수성을 입증한 신성이엔지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신성이엔지]
다양한 성적서 확보로 품질 우수성을 입증한 신성이엔지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신성이엔지]

올해 글로벌 시장 및 국내 시장에서의 주력 제품과 제품의 특‧장점은?

기술의 발전 흐름에 맞춰 N타입 탑콘(TOPcon) 태양전지를 활용한 모듈의 개발 및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N타입 기반으로 만들어진 탑콘 태양전지는 태양전지 후면 기판과 전극 사이에 얇은 산화막을 투입, 기존보다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양면 발전을 위한 구조 역시 가능하며 전자의 이동 속도에 의해 효율이 향상된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대표적으로 미국의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 EU지역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같은 비관세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밸류체인(Value-chain)을 발굴하고 있다. 기존에 영위했던 태양전지 사업의 해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과 접촉해 해외진출의 기틀을 다질 예정이다.

나아가 태양광 발전 사업자와 RE100 수요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ECO Platform’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방형 플랫폼을 활용해 수요자와 공급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동시에 전력 시장의 신사업인 ‘에너지Platform’으로의 신규사업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주요 목표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며 태양광 시장에서 신성이엔지의 명성을 다시 한번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N타입, HJT(이종접합), 페로브스카이트 등 셀 효율을 높여 출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는 N타입, HJT(이종접합), 페로브스카이트 등 셀 효율을 높여 출력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신성이엔지]

EPR 시행, 탄소검증제도 강화 등 국내 시장의 정책적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탄소검증제도의 경우 초기 제도에서 여러 번 변경을 거쳐 2023년에는 탄소배출량의 강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강화되는 탄소검증제도에 맞춰 선제적 대응을 통해 M10 태양전지 모듈에 대한 1등급을 취득한 상태로, 탄소검증제 취지인 태양광 모듈 제품의 친환경성 강화,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처음 시행되는 생산자책임제도(EPR) 제도는 국내 태양광 제품의 자원의 순환이라는 관점에서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환경을 생각하는 신성이엔지의 가치와도 부합되는 제도다. 자원이 순환되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다.

2023년은 탄소검증제와 EPR 외에도 많은 정책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국내 태양광산업정책의 방향성을 공지했다. 신성이엔지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부응하고, 정부의 방향성을 토대로 발생할 신규시장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사전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페로브스카이트, N타입 등 차세대 태양광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측되는 기술에 대한 모듈 개발 전략은?

현재 N타입 태양전지의 개발은 탑콘(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과 HJT(Hetero-Junction-Technology)로 양분되며, 모듈화 기술 부분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것은 탑콘 기술로 파악된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기술의 변화에 맞춰 탑콘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 모듈을 개발, 양산할 계획이다. 이후 중장기적으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HJT 모듈 제품이 점차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P타입은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은 태양전지 단계에서의 양산화 기술 개발이 선행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태양전지 및 모듈화에 대한 양산화 기술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 안정성 있는 제품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이엔지는 현재 P타입 위주의 태양광 시장에서 N타입으로의 변경을 위해 태양전지 특성에 따른 모듈화 기술을 위주로 주요 재료 특성‧공정 단계별 안정화, 양산성‧신뢰성 평가 등 양산화 기술 및 제품 개발 중에 있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 있는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출시될 N타입 탑콘 태양광 모듈은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신성이엔지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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