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자동화·디지털화 등 지속가능한 해양 관련 최신 기술 선보인다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0.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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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국제해운 2050 탄소중립 목표 지원 위한 혁신 제품 소개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현재 조선해양 산업은 지속가능한 발전 관련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 이에 각국은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힘을 쏟고 있지만 해운 업계는 친환경 연료 기술과 대체 에너지원, 고효율 추진 기술 등 관련 기술에 대한 비약적 발전 없이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B가 자동화·디지털화 등 지속가능한 해양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ABB]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술기업 ABB가 ‘전기·자동화·디지털 솔루션과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해양의 미래’를 주제로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 절감 관련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ABB는 주요 제품으로 ABB다이너핀(Dynafin)과 축발전기 시스템, 수랭식 드라이브 ACS880LC 및 연속배기가스모니터링시스템(CEMS) GAA610-M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 다이너핀은 고래 꼬리가 움직이는 모양새에서 영감을 얻어 10년 이상 자체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개발한 업계 최초 전기 추진 개념이다.

다이너핀 활용시 기존 샤프트라인 대비 최대 22% 추진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다이너핀은 전기 추진 전력 시스템의 일환으로 무공해 배터리 및 연료 전기 기술과도 완벽 호환되며, 2025년 첫 프로토타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ABB의 설명이다.

아울러 ABB 축발전기시스템은 효율성 향상을 위해 △무게 및 크기 개선 △전력 전자 기술 혁신으로 기능 향상 △높은 성능 제어 △영구자석 제품을 포함한 발전기 설계 개선 등 기술 발전을 이어온 제품이다. ABB는 경량화와 소형화로 시스템이 차지하는 공간은 기존 대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으며 높은 에너지 효율과 연료 절감을 통해 CO2 배출 저감 및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현존선에너지지수(EEXI)와 탄소집약지수(CII) 규정에 부합하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축발전기는 벌크선과 컨테이너 운반선, 액체 천연가스 유조선 및 페리 등 다양한 선박에 설치 가능하다.

ABB가 선보일 수랭식 드라이브 ACS880LC 제품 [사진=ABB]

또 ACS880LC는 까다로운 환경과 저소음이 필요한 환경에 활용할 수 있다. 냉각수가 열손실을 방지해 공랭식 드라이브보다 전체 효율이 높다. 제품은 R7i Frame이 적용돼 유연한 배치를 지원하며 기존 제품보다 작은 사이즈로 판넬 구성이 가능해 중소형 선박에도 적합하다. ABB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ACS880LC는 ABB 드라이브 기반으로 구축돼 통합 모듈 형태 냉각을 보장하며, 다양한 주요 선급 기관에서 선박용 인증을 취득해 해양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도록 설계, 조립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 맞춤형 솔루션 구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GAA610-M은 선박 SO2·CO2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다성분 분석 시스템이며 단일 측정 시스템 사용만으로로 SO2와 CO2, CO 및 O2에 대한 연속적인 측정이 가능하다. 업무가 많은 해양 엔지니어와 정기적으로 바뀌는 승선 선원 상황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ABB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실시간 측정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시스템은 최대 55°C에 달하는 주변 온도와 큰 진동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변수가 많은 선박 환경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ABB는 시스템이 6대 주요 선급에서 타입 승인을 모두 받은 제품이며 전 세계 어디서나 서비스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ABB코리아 최준호 대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세가 되기 훨씬 전부터 ABB는 지속가능한 기술을 제공해 왔다”며, “전기화와 자동화, 디지털화는 지속가능한 조선 해양 산업 실현에 있어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준호 대표는 “ABB는 우수한 솔루션 및 혁신적인 기술 제공을 통해 전 세계 고객사가 2030년까지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1억톤 감축하도록 지원 목표를 발표했으며, 관련 실천 상황을 매 분기 보고서에 등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BB는 1991년 Azipod 기술을 출시해 선박 전기 추진에 대한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며, 해양 산업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고 지속가능을 실천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 ABB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제23회국제조선및해양산업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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