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비즈니스스웨덴, ‘한-스웨덴 전략산업 서밋’ 개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12.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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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협력 방안 논의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에너지·모빌리티 등 전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한-스웨덴 전략산업 서밋’ 현장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는 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비즈니스스웨덴(Business Sweden)과 공동으로 ‘한-스웨덴 전략산업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2019년 스웨덴 국빈 순방을 계기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 이래 매년 비즈니스스웨덴과 공동으로 양국 경제협력 확대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KT, 삼성물산 등 국내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스웨덴 측에서는 비즈니스스웨덴 얀 라르손(Jan Larsson) 회장과 인베스터, 에릭슨 등 스웨덴 글로벌 기업 30여개사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스웨덴의 교역은 팬데믹 위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35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미래차, 수소환원제철,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로 경제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가며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스웨덴 얀 라르손(Jan Larsson) 회장은 “오늘 행사는 모빌리티, 해상풍력, 통신과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가능성을 엿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스웨덴이 우수한 제조 역량과 혁신 정신을 결합해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도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략산업과 기술 경쟁력 강화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 △지속가능 모빌리티와 에너지산업을 주제로 한 양국 기업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사진 왼쪽부터 인베스터AB 야곱 발렌베리 회장, 비즈니스스웨덴 얀 라르손 회장,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한-스웨덴 전략산업 서밋’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첫 번째 세션에서는 스웨덴 최대 기업 발렌베리 그룹의 투자 지주회사인 인베스터AB 야곱 발렌베리(Jacob Wallenberg) 회장이 기업의 성장을 위한 글로벌 경쟁우위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발렌베리 회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발렌베리 그룹의 혁신 철학을 공유했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E&A 박천홍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스웨덴의 이퓨얼(e-Fuel, 친환경 합성연료) 전문 스타트업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박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술력과 혁신역량을 두루 갖춘 양국 기업의 상호협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스웨덴 기업과 협력해 e-메탄올(e-Methanol) 시장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를 계기로 산업 디지털 전환, 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양국 기업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KT·글로벌선도기업협회·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와 스웨덴의 에릭슨·헥사곤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스웨덴 칸풀넥스트(Karnfull Next, SMR 개발사)와 스웨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E&A와 스웨덴 스타트업 리퀴드윈드(Liquid Wind)는 이퓨얼(e-Fuel) 시설 공동 건설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LT메탈과 스웨덴 인듐 재활용 기업 맷포그린테크(Mat4GreenTech)는 그린에너지 공동 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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