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이라크에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첫 수출...1358억원 규모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2.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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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UAE 두바이 에어쇼 등 통해 해외 관심도 ↑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사진 = 한국항공우주산업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에 성공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전날 이라크 정부와 수리온(KUH) 수출 사업 관련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358억원으로, 지난해 KAI 매출액의 3.6% 규모다. 계약 기간은 내년 3월 3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다.

수리온은 육군 기동헬기로 처음 개발된 이후 상륙 기동, 의무 후송, 해경, 소방, 산림 등 10여개 기종으로 진화하며 신뢰성과 임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현재 300여대의 수리온이 국내에서 군·관용 헬기로 운용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상륙 공격헬기와 소해헬기 등 공격, 기뢰 탐색 등의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종이 추가로 개발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수리온 실물을 선보여 이라크와 중동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상계엄 선포에 이은 대통령 탄핵소추로 국내 정치가 혼란한 상황에 처하면서 K-방산 수출 동력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 수리온의 이라크 수출 성사로 이 같은 우려가 잦아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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