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지난해 영업익 6690억원 전년比 122.2% 급등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1.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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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가격 상승·선별 수주 통해 수익성 개선
매출도 북미 견조한 수요 덕 22.9% 상승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 법인 전경/ 사진 =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미국 알라바마 법인 전경/ 사진 = HD현대일렉트릭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연간 영업이익 6690억원, 매출 3조3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2%, 22.9% 늘었다고 20일 공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시장 호황으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과,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 개선으로 영업익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 제품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특히 북미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전력기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6%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연간 수주 금액은 38억1600만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인 37억43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8.8% 증가한 55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38억2200만 달러, 매출 목표는 3조8918억원으로 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선별 수주와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춘 국내외 초고압변압기 생산시설 증설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울산 사업장 내 기존 부지를 활용한 생산공장 신축과 미국 알라바마 법인 내 제2공장 건립 등을 통해 765kV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765kV는 현재 미국에서 취급하는 최대 전압의 사양이다.

투자액은 총 3968억원으로, 투자효과가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는 최대 연간 3000억 원의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변압기 수요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배전기기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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