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금융연수원, 5대 금융 지주와 사외이사 역량 강화에 나서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2.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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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가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이 13일 서울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금융감독원과 금융연수원, 5대 금융 지주, 은행연합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을 비롯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5대 금융 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바른 금융회사 지배 구조 확립을 위해서 이사회 운영 등 리스크 관리체계의 선진화 뿐 아니라 구성원인 사외이사가 필수 지식과 주요 이슈를 빠르게 습득해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이에 따라 금융연수원이 마련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주·은행들이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협업 안을 마련했다.

우선 연수원은 사외이사의 경력 및 연차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필요 지식, 주요 이슈 및 금융 감독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사무국 직원의 원활한 이사회 운영 보조를 위해 ▲사무국 직원이 알아야 할 지식 ▲사무국업무 Tip 및 사례 ▲감독당국 가이드라인 등을 교육하기로 했다.

금감원장 및 유관기관 CEO들은 지배구조 선진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사외이사 이해도 촉진을 통해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은 "사외이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 전면 개편된 만큼 업무 수행 과정에서 그 성과를 체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사외이사 양성을 위한 지원 규모 확대와 교육 제공자와 수요자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금융 지주 회장들도 이번 협약이 이사회 본연의 역할에 맞는 건강한 운영을 실현하는데 토대가 돼 기업과 주주 모두의 장기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회사 이사회와 소통을 강화해 올바른 지배 구조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제기되는 건의사항, 제언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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