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집' 현실로…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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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패턴 맞춰 TV·커텐 등 작동…주간·월간 단위 반복 실행 설정도 가능
계절 맞춰 가구 자동 작동…아침에 기상하면 TV서 뉴스 채널 자동 시청
갤럭시 나우 브리프의 수면 환경 요약 카드(왼쪽), 스마트싱스에서 제공하는 수면 환경 상세 리포트(오른쪽)./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나우 브리프의 수면 환경 요약 카드(왼쪽), 스마트싱스에서 제공하는 수면 환경 상세 리포트(오른쪽)./사진=삼성전자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잠에 들면 TV가 자동으로 꺼지고, 아침에 일어나면 커튼이 열리며 취향에 맞는 음악이 재생되는 '자동화 삶'이 현실로 다가왔다. 아침에 눈을 뜨면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아침 뉴스를 직접 틀지 않아도 저절로 채널이 전환된다. 이제는 수면 행동에 따라 집 안 환경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자동화까지 가능해지는 세상이 활짝 열리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향산된 인공지능(AI) 홈 경험을 위해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갤럭시 워치, 갤럭시 링 등에서 수집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성 헬스에서 취침 또는 기상 정보를 받고 해당 시간에 맞춰 커튼, TV 등 주변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가 사용자 편의성과 연결성을 높이고자 분기별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기존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수면 환경을 최적화했고, 이외에도 자동화 루틴 고도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적용 기기 확대, 매터(Matter) 1.4 표준 지원 등이 포함됐다.

스마트싱스는 특정 시간이나 요일은 물론 일출, 일몰, 날씨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자동화 루틴을 설정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여기에 더해 주간, 월간, 연간 단위의 반복 실행 설정이 가능해지면서 루틴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예컨대 매년 환절기에 맞춰 건조한 겨울에는 가습기가 자동으로 작동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봄에는 공기청정기 강도가 높아지는 등 '계절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

2025년형 TV에는 자동화 루틴에 '삼성 TV 플러스' 채널 설정이 새롭게 포함됐다. 지정한 시간에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즐겨보는 채널로 전환돼 아침에 눈을 뜨면 삼성 TV 플러스의 뉴스 채널을 바로 시청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외출 중인 가족과 집 안에서 통화하지 않고도 스피커를 통해 음성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해 스마트싱스에 ‘방송하기’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스피커나 사운드 바를 통해 음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외출 중인 부모가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곧 집에 도착해, 간식 먹고 있어"라고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집 안 스피커에서 해당 메시지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이밖에 삼성 가전에 대해 주문부터 배송 등에서부터 스마트싱스 앱 연결까지 제품 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되는 '캄 온보딩' 기능,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 호환성을 강화한 '매터 1.4' 지원 등으로 호환 기기 및 편의성도 한층 개선됐다.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팀장 부사장은 "이번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는 더욱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에 맞춘 의미 있는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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