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영업익 70%↑…"석유화학 적자폭 축소"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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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매출 12조1710억원·영업이익 4470억원
"LG엔솔 흑자 전환 영향…석유화학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적자 축소"
LG화학 전남 여수 생산라인. / 사진=LG
LG화학 전남 여수 생산라인./사진=LG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5%, 70%가량 증가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69.9%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적자폭 축소,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7815억원, 영업손실 565억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전에 따른 가동 중지와 국내 전력 단가 상승 등의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비용 절감 노력과 환율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적자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856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4898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전자소재와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 달성 및 수익성이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첨단소재 사업의 호조세로 생명과학,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을 털어내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LG화학 흑자 전환에 큰 기여를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이 월가 절감 노력과 더불어 전 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을 소거하면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차 사장은 "고성장, 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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