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단체 "이재명 정부, 경제 불확실성 걷어내고 활로 찾아야"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6.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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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위기극복의 핵심은 민생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
대한상의 "이재명 대통령,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경총 "새 정부서 기업 성장 저해하는 각종 규제 개선해야"
경제 6단체의 논평 중 핵심 내용 요약./사진=연합뉴스/그래픽=김기찬 기자
경제 6단체의 논평 중 핵심 내용 요약./사진=연합뉴스/그래픽=김기찬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이재명정부가 4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경제계가 새 정부에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해소 등 경제 회생을 주문하고 나섰다. 

경제 6단체(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각기 논평을 내며 경제 활력 제고, 미국 통상 협력 등을 요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논평을 통해 "새 정부가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5대 경제강국 도약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한다"며 "위기극복의 핵심은 민생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로 국민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경협은 "우리 경제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혁신과 도전의 경영이 확산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경협은 적극적인 첨단 신산업 육성, 'K-제조업' 재건 등 경제 성장엔진을 되살려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한국 경제 도약을 위해 정부와 국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재명정부를 향해 저성장·저출산 등 국가적 난제에 대해 언급하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인공지능(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새 정부에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아울러 "새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제계 파트너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치러졌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관세 전쟁, AI 혁명 등 격변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경영계는 당선자가 통찰력 있고 균형잡힌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경총은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새 정부는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총은 특히 "국민통합을 이뤄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힘써야 한다"며 "경영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 국가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협은 "최근 미국발 통상 이슈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통상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실리 중심의 통상 협상 전략을 짜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견기업계에서도 글로벌 경제 질서에 적극 대응해 약화된 수출 경쟁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국가 경제의 핵심인 기업의 활력을 빠르게 제고함으로써 첨단과 전통 산업을 아우르는 강건한 혁신의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약화된 수출 경쟁력을 되살리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무너진 내수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역설했다. 

중소기업계는 새 정부의 정책 수혜 대상에서 중소기업이 배제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꺼져가는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해 대기업, 특정 지역만의 성장이 아닌 중소·벤처·소상공인, 비수도권, 근로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전략산업 육성에 있어서도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제조중소기업에 AI, 탄소중립 기반의 혁신과 구조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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