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대련선박중공 제조 CO2운반선에 ‘축발전기시스템’ 공급… 연료 효율↑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2.11.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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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 ‘오로라 프로젝트’ 지원 목적, 제작 선박에 다양한 솔루션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글로벌 기술기업 ABB가 노르웨이 정부의 오로라 탄소포집 프로젝트 지원 목적으로 중국 조선사 대련선박중공(DSIC)이 건조하는 ‘CO₂저장 전용선박’에 영구자석 기술을 적용한 ‘축발전기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ABB는 노르웨이 정부의 오로라 프로젝트 지원 목적으로 중국 대련중공선박이 건조 중인 선박에 ‘축발전기시스템’을 공급한다. [사진=ABB] 

2024년 전달 예정인 이산화탄소 저장 전용선박 2대는 오로라 탄소포집저장 프로젝트에 활용하며, 산업용 배출기에서 포집한 온실가스를 노르웨이 외이가르덴 육상터미널까지 운반하게 된다. 해당 온실가스는 육상터미널에 설치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해 해저 2,600m에 위치한 전용 저장소로 옮겨져 영구저장 된다.

현재 건조 중인 130m 길이의 선박은 특수 제작한 가압화물탱크에 7,500m3에 달하는 액화 이산화탄소를 운반할 수 있다. 이때 ABB ‘영구자석 축발전기시스템’은 선박 내 연료효율을 높여 배기가스 저감을 돕고, 가변속 엔진과 결합한 ‘축 회전력’으로 선상시스템 전용 전력 확보를 지원한다.

ABB는 지난 6월 오로라 프로젝트에 전기·자동화 및 안전 시스템을 제공해 터미널 원격운영과 설비실행에 대한 효율성 최적화 지원을 발표했고, 이번 축발전기시스템 공급으로 선박 연비향상과 배출감소를 도와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대련선박중공 관계자는 “기념비적 프로젝트에서 ABB와 협력해 운영 우수성이 독보이는 혁신적인 선박을 기대한다”며, “영구자석 축발전기시스템을 적용해 손쉬운 설치 및 공간절약이 가능하고, 효율적인 선박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산화탄소포집·저장(CCS)이 ‘글로벌 기후 및 에너지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구축된 CCS시설은 현재 4,00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포집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파이프라인으로 포획된 이산화탄소를 영구저장 위치로 운송하는 대규모 설비도 구축이 완료된 상황이다. 다만 이산화탄소를 포집지점에서 저장시설로 운반하는 것이 쉽지 않아, 장거리 이산화탄소 운송시 ‘선박’은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ABB 르네 브라스타드 마린및항만사업부마린시스템총괄매니저는 “세계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추진이 필요하고, ABB는 선도적인 기술로 변화를 만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포집된 배기가스룰 선박으로 운송하는 것은 오로라 프로젝트에 있어 ‘성공의 열쇠’이며, 중공업 부문 탈탄소화를 가속화시키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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