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내버스, 전기 버스로 전면 교체한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1.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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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0대 시범 교체 시작해, 2025년까지 1차 4030대 교체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전기 자동차를 넘어 이젠 버스도 이젠 전기 버스를 타는 시대가 왔다. 내년부터 서울시는 시내에서 운행 중인 천연가스(CNG) 버스 7427대를 연차적으로 모두 전기 버스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세워 놓고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에 동참하는 친환경 전기 버스를 내년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 1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세워 놓고 있다. [사진=pixabay]
서울시는 미세먼지에 동참하는 친환경 전기 버스를 내년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 10만 대 보급을 할 계획이다. [사진=pixabay]

서울시는 2018년 내구연한이 다한 CNG 버스 30대를 전기 버스로 바꾸는 등 오는 2022년까지 1000대, 2025년까지 3000대 등 1차적으로 CNG 버스 4030대를 전기 버스로 교체키로 했다. 나머지 3400여 대는 2026년부터 연차적으로 교체해 서울 시내버스를 모두 전기 버스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 버스 충전 인프라도 마련키로 하고 내년에 완속 충전기 1560기를 공급하면서 전기 버스용 급속충전기 16기도 설치하기로 했다. 권역별로는 서울형 집중충전소 4곳도 건립한다. 

내년부터 전기 버스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한 번 충전으로 300㎞ 이상 갈 수 있는 차량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전기 버스는 한 번 충전으로 100∼200㎞밖에 못 가 장거리 노선 운행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전기 버스 1대 가격이 4억5000만∼5억 원의 고가여서 사업자들이 부담을 이유로 사업 참여에 소극적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는 국비와 시비로 각각 1억∼1억5000만 원 등 총 2억∼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버스 사업자는 전기 버스 1대당 2억 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CNG 버스는 1대 가격이 2억 원을 조금 넘어 시가 1억 원을 지원하면 버스 사업자는 CNG 버스 1대당 1억 원가량을 부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CNG 버스와 비교하면 사업자가 전기 버스 1대당 1억 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있지만, 전기차는 연료비가 거의 안 들어 연료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시는 1999년부터 경유 버스를 CNG 버스로 바꾸기 시작해 2012년 모두 교체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에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시내버스여서 이를 전기 버스로 교체해 유해성 대기 오염 물질을 감축해 대기질을 개선하고 버스 소음도 잡아 쾌적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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