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육성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1.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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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0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42개 뿌리 공정의 데이터수집 표준모델을 보급해 스마트화를 촉진한다.

데이터수집 위한 표준모델 보급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제조업 기반인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관련 기업에 스마트공장 2,000개를 구축한다. 정부는 2017 소재부품-뿌리산업 주간 개막식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관계부처 합동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관계부처와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2,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사진=dreamstime]
정부가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2,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사진=dreamstime]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금년 만료되는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에 이어 2차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에 ‘뿌리산업발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2차 기본계획이 확정된 만큼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 공정기술(뿌리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 자동차와 조선, IT 등 최종 제품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결정하는 품질 경쟁력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전기차, 로봇, 바이오 등 신산업 소재·부품 개발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뿌리산업은 그 중요성에 비해 성장이 정체되고 있으며, 3D(Dirty, Difficult, Dangerous) 및 영세산업 이미지로 인해 인력부족과 입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 환경, 입지, 고용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등 수요산업의 변화, 3D 프린터와 같은 대체기술의 부상이 위협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향후 뿌리산업이 기존 형태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인식하에 금번 2차 기본계획은 고부가가치화, 공정 혁신, 선순환 일자리 환경 조성과 같은 산업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뿌리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마련되었다.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핵심 내용으로 우선, 고부가가치화가 계획됐다. 수요산업 트렌드에 맞춘 국가 핵심 뿌리기술이 내년 개정돼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 및 고부가가치화 촉진한다. 핵심 뿌리기술은 주력·신산업 기술수요 대응형, 다수 업종과 기업이 활용 가능한 공통기반 기술형, 틈새시장 공략형으로 분류하여 도출된다.

공정 혁신도 가속화 된다. 뿌리산업의 3D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환경 개선, 스마트화 등 공정혁신이 추진된다.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수이며, 자동화 및 공정 기술개발을 위한 기존 정부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그리고 2022년까지 뿌리기업 대상 스마트공장을 2,000개 구축하고, 42개 뿌리 공정의 데이터수집 표준모델을 보급해 스마트화를 촉진한다.

뿌리기술-3D 프린팅 기술 융합 뿌리공정 개발, 뿌리기술지원센터 등에 구축된 3D 프린터의 활용도 제고로 납기단축, 비용절감 유도된다.

산업부는 금번 발표한 2차 기본계획의 추진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국내 뿌리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의 뿌리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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