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loT, 안전에도 앞장선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2.07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도로 함몰사고 예방에 나선 성동구는 왕십리역 광장 반경 500㎡에 '지하공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재난안전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 기술로 안전관리체계 구축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4차 산업분야인 각종 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기술, 통신기술,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싱크홀을 상시 감시하거나 동공을 탐사할 수 있는 기술이 속속 구현되고 있다.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다. 서울 성동구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도로 함몰사고 예방에 나선다. 성동구는 왕십리역 광장 반경 500㎡에 '지하공간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성동구청]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정원오 구청장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성동구청]

새 안전관리체계는 땅 속에 묻힌 각종 시설물에 감지기를 설치해 실시간 이상 징후를 측정, 감시하는 형태로 가동된다. 성동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4개 정부출연기관이 참여하는 융합연구단과 협약을 맺고 지난 2월부터 안전관리체계를 준비해왔다. 투자비만 5억원에 달한다.

성동구는 통합관제실을 통해 땅속 시설물에 설치된 감지기에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지하상황을 연중 살핀다. 지하철과 국철 4개 노선과 상수도 하수도 등을 입체영상으로 살필 수 있고 상수도관이나 철도구조물을 비롯해 지하수 유입로까지 이상 징후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상수도에만 감지기 10개를 설치했고 지하수 감시장비와 철도 선로계측 장비는 각각 7개와 5개씩이다. 상황실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하수도관 상태를 확인하고 지하수 수위나 지하철 유입수 수량부터 수질 오염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

구는 감지기 위치를 주기적으로 바꿔 보다 넓은 지역을 관찰하는 동시에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왕십리역의 경우 상·하수도와 도시철도가 지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경전철 정거장도 들어설 예정이라 우선 대상지로 택했다.

성동구는 새로운 체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앞선 시도이기도 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하 안전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래형 도시안전관리체계를 도입, 주민들 불안감을 덜게 됐다"며 "위험환경에 대비하는 안전체계 구축으로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