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계 스마트팩토리 수요 확인했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1.31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D램 낸드플래시 값이 40% 급등하는 등 반도체 산업은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이런 성과를 전제로 한 탓인지 올해 역시 반도체 산업은 큰 폭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통해 반도체 수율 향상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지난해 반도체 업계는 유리한 가격환경과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룬 해가 됐다. WSTS(World Semiconductor Trade Statistics)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초과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수요와 진전이 확인됐다. 사진은 세미콘코리아에서 웨이퍼 가공장비를 관람하고 있는 참관인의 모습 [Industry News]
반도체 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수요와 진전이 확인됐다. 사진은 웨이퍼 가공장비 [Industry News]

특히 메모리 분야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판매의 3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수퍼사이클이 반도체 업계에 도래한 셈이다. 국내 반도체 양대기업인 삼성과 SK 하이닉스는 국내 무역수지를 좌우할 만큼 매출급증에 기여했다.

반도체 수출은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9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했다. SK 하이닉스는 이천 공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발판을 마련했고, 삼성전자 역시 압도적인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재고가 감소되는 형편이다. 세미(Semi)는 올해 삼성과 SK 하이닉스가 공동으로 2018년 전 세계 팹 툴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확인됐다. 31일 개최된 세미콘코리아에서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IoT 투자에 대한 확실한 비즈니스 사례를 제시하고 있고, 반도체 제조사들이 안전성, 수율 개선과 신뢰성, 생산과 에너지 분야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링크제네시스 백인혁 상무는
링크제네시스 백인혁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최적의 모니터링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Industry News]

링크제네시스, 공정 안정화와 수율 향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현
반도체와 FPD 등의 생산 공정에서 호스트와 통신을 통해 장비와 설비, 데이터를 관리해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링크제네시스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쉽고 효과적이게 구축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알렸다.

링크제네시스 백인혁 상무는 “모니터링 솔루션은 공장 내 장비 가동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장비 가동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안정된 SECS 통신을 이용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고, 유연한 상위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손쉽게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이룬다”고 밝혔다.

이어 백 상무는 “실상 4~5년 전 화두가 된 인더스트리 4.0은 이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가깝게는 2000년대, 멀게는 90년대에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IoT와 센서, AI를 통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머신러닝 등은 반도체 기술수준만큼이나 빠르게 고도화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과제를 수행해 확보한 AI 기술력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마르포스 김재웅 부장은 마르포스의 센서를 통해 장비가 스스로 생산 환경에 대응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사진=Industry News]
마르포스 김재웅 부장은 마르포스의 센서를 통해 장비가 스스로 생산 환경에 대응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사진=Industry News]

마르포스, 빅데이터와 센서 통해 가상물리시스템 변환 가능
2016년말 러시아 사무소 개소를 통해 26개국 83개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인 마르포스는 첨단 측정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으로 평가된다. 공작기계 제어와 측정기류를 공급해 완전 자동화 라인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마르포스 김재웅 부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자동차 분야에 포커스를 두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공작기계 어플리케이션, 게이지부품, 자동기계 등 전후방 산업영역에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부장은 “마르포스에서는 SPC 프로젝트, Off Line Gauge 프로젝트 등 모든 고객 맞춤 측정 시스템과 스탠다드 제품들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메인 시스템과의 커뮤니케이션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공정에서 얻어진 빅데이터 관리 역시 가능하다”고 소개하며 “마르포스의 센서를 통해 장비가 스스로 생산 환경에 대응이 가능해, 단순 기계가 아닌 가상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B&R 김용준 차장은 IoT 접목과 커넥티비티 강화가 최근 스마트팩토리 트렌드라고 밝혔다. [사진=Industry News]
B&R 김용준 차장은 IoT 접목과 커넥티비티 강화가 최근 스마트팩토리 트렌드라고 밝혔다. [사진=Industry News]

B&R, IoT 접목과 커넥티비티 강화
포장과 인쇄, 플라스틱, CNC&Robotics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B&R은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확장성과 유연성, 모듈화를 만족시키는 솔루션이자 분산제어시스템인 APROL을 소개했다. 시스템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 동안 최적의 효율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APROL 시스템은 한마디로 고성능, 높은 신뢰성과 고가용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김용준 차장은 “제조 공정과 빌딩 자동화 분야에서 APROL 시스템은 소프트웨어와 자동화된 모든 상위, 하위 시스템과 보조 프로세스를 추구한다”면서 “단일 노드에서 대규모 시스템까지 이를테면 I/O 채널수가 적은 실험실 시스템이던, 까다로운 기술 시스템이던, 심지어 광범위한 생산 시설이더라도 모든 시스템과 함께 개발이 가능하다”며 무한한 확장성을 강조했다.

APROL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알람 이벤트를 제공하는 데 공정간 고장 또는 이상 유무를 분석 해 알람을 주고, 자동으로 이에 대응하도록 한다. 신뢰성 있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감시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다.

한편, 김 차장은 “최근 스마트팩토리의 화두라면 IoT를 접목시켜 자가진단 기능을 구현하면서 커넥티비티를 강화하는 것이다”면서 “그런 점에 진작부터 주목하고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