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과 경제 상생으로 환경기업 전성시대 열어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8.03.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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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후체제 출범과 함께 환경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환경기업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환경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국내 환경기업들의 해외사업 발굴 지원 필요하다

[Industry News 이주야 기자] 올해 환경산업 육성 정책과 주요 지원 사업 등을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기술원은 국내 환경산업 육성,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 환경산업연구단지 운영, 환경기술 연구개발(R&D), 환경 인증 등 올해 시행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산업기술원 전경 [사진=Industry News]

국내 R&D 및 중소 환경기업들의 환경기술 역량 강화
지난 2009년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환경산업기술원은 R&D, 환경산업 육성, 기후변화사업, 보건업무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알제리, 콜롬비아 등 5개 해외센터를 설치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원에서 환경정책협력단을 이끌고 있는 문승식 단장은 “지난해 환경산업실증단지를 마련해 국내 R&D 환경기업들과 중소 환경기업들의 환경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사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GGHK(Global Green Hub Korea) 행사를 통해서 해외 발주처를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환경기업과의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단장은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과 MOU를 체결하고 국내 환경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기후변화대응법 제정을 염두에 두고, 일본에서는 저탄소제품에 대한 의무구매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서, 국내에서도 기후변화대응법이 제정되면, 공공기관은 매년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환경부장관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어서, 저탄소제품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문승식 환경정책협력단장 [사진=Industry News]

해외시장 진출 위해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 활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등) 인증을 취득하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술원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성적 산정 컨설팅 지원을 통한 제도 참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의 환경성적 산정 무료 컨설팅 및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별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해 환경성적 산정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은 해외 고객사의 요청이나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하고 있으며, 이를 회사의 환경경영 활동이나 제품 환경관리에 대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A기업의 경우 유럽의 바이어가 제품의 탄소배출량 공인인증서를 요청해 국내 탄소발자국 인증서로 대응하는가 하면,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B기업의 경우 미국의 녹색 공공구매를 위한 EPEAT(The 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 인증 시 국내 탄소발자국 인증서를 제출해 가점을 받기도 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케냐, 모로코 등 강 복원 사업 지원할 계획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는 사업을 최빈국, 태평양 도서국, 아프리카 국가 등 94개 국가에 대해서는 GCF에서 그랜트로 제공하고 있다. 환경협력 및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가 필요한 개발도상국의 GCF 사업개발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기술원은 2015년 하반기에 GCF 사업발굴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에 사업제안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기술원은 GCF 이사회 및 인증기구들과 협의를 통해서 해당국가가 원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원은 지난해 마샬제도, 나미비아, 피지/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미얀마, 바누아투 등 6개 국가의 GCF 사업발굴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케냐, 모로코 등의 강 복원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 단장은 “관심 있는 기업들은 입찰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면서 “올해 GCF 사업발굴 및 기후변화대응법에서 정하고 있는 제37조의 기후기술협력센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승식 단장은 마지막 일성으로 “국내 환경기업들의 해외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환경산업 융자금을 해외사업 발굴 기업에게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국내 환경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국제금융기관(MDB)과의 긴밀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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