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본격화, 정책 지원 속 탄력 받는 연료전지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5.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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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쓰이고 있다. 폐기물 등 바이오 가중치가 축소되면서 상시발전이 가능하고, 가중치도 현행대로 유지된 연료전지에 기업과 발전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에 더해 발전사들도 설비용량 늘려나가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정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개정안에서 연료전지 부문 가중치는 현행 2.0 가중치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가중치 유지는 곧 사업성이 확보돼 민간기업과 발전사들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LG가 해외 계열사인 LG퓨얼셀 시스템즈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LG는 연료전지 부문 사업 확대를 위해 219억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출자는 6월부터 본격화돼 2019년 12월 완료된다. LG퓨얼셀시스템즈는 연료전지 자회사로 지난 2012년 LG가 롤스로이스퓨얼셀시스템즈로부터 인수했고, 발전용 연료전지 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지난해에도 퓨엘셀시스템즈에 162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번 증자 건을 포함 LG가 연료전지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가치에 있다. 일단 연료전지 분야는 상시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하전원의 역할을 할수 있다. 또 향후 수소사회에 대비해 안정적인 투자방법이 되고, 이를 통한 가치에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5.28MW 규모의 일산화력 연료전지 4단계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이 5.28MW 규모의 일산화력 연료전지 4단계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의무할당량, 바이오·폐기물에서 연료전지로 트렌드 바꿔

태양광과 풍력에 집중하던 발전사들도 앞다퉈 연료전지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의지로 신규 화력발전소 확대가 어려운 발전사들은 바이오와 폐기물 등의 가중치가 하향 조정된 것과는 달리 연료전지의 가중치는 안정화 됐고, RPS 의무할당을 연료전지로 채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06년 300kW 규모의 연료전지를 분당에 설치해 발전사 최초로 연료전지를 구축했고, 서부발전은 서인천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전 중에 있다. 중부발전도 소규모지만 연료전지발전소를 보유 중이고, 동서발전은 지난 2009년 2.4MW 규모의 1단계 연료전지발전 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해 최근 일산화력본부에 5.28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해 총 13.28MW의 연료전지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동서발전이 설치한 연료전지 4단계는 440kW급 12기로 구성됐고, 연간 10만5,000M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수도권 기준 2만1,000가구에 공급이 가능한 용량이고, 풍력발전 9기를 건설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준공식에 산업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 간부도 참석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얻은 결과라고 격려했다. 발전사의 연료전지 사업을 장려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연료전지 업체 관계자는 “일단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은 고무적이다”면서 “현재 연료전지 사업은 태양광 만큼은 아니지만 시장 확대를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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