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우디를 수소전기차 파트너로... ‘동맹’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6.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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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와 손잡고 수소전기차 분야의 혁신 이니셔티브를 강화한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패권 경쟁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수소전기차 선도 업체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 간의 시너지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양사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 압도적 기술 경쟁 우위를 창출하고 글로벌 저변 확대를 전방위로 전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 및 폭스바겐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 효력을 미친다. 양사는 수소전기차 기술 확산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 및 주요 부품을 공유하는 데 합의하고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 및 기술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향후 기술 협업을 지속,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 에너지 수급 불안, 자원 고갈 등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우디와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가 각 그룹을 대표해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가 각 그룹을 대표해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아우디 피터 메르텐스 기술개발 총괄은 “수소전기차는 전동화 기반의 차량 중 가장 진화된 형태로, 잠재력이 큰 미래 친환경 기술 분야”라며, “현대차그룹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와의 협업은 수소차 분야의 기술 혁신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모색 중인 현대차그룹과 수소차 양산 모델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아우디 간의 전략적 이해 관계에 따라 추진됐다. 수소전기차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 및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또한 양사는 수소전기차 시장의 선도 업체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 간의 기술 협업이 가져올 막대한 시너지 효과에도 주목했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판매를 시작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리딩 업체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를 비롯해 1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글로벌 전 지역에 연간 1천만대 이상 판매하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 협약을 기반으로 수소전기차 관련 원천 기술 확보, 초기 시장 선점 및 저변 확대, 가격 저감, 투자 효율성 제고 등 혁신 이니셔티브를 강화한다. 특히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핵심기술 역량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현대모비스를 주축으로 핵심 기술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궁극의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중심의 저탄소 사회 구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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