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지역 막대한 미세먼지 배출에도 관리 시스템 부재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7.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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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항만지역 미세먼지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강병원 의원실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해양환경공단이 후원하는 '항만지역 미세먼지 어떻게 잡을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박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1,100명의 조기사망자 발생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강병원 의원은 '항만지역 미세먼지 어떻게 잡을 것인가! 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해양환경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항만지역 미세먼지 통합 관리를 위해 필요한 제도와 각 배출원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대형 컨테이너선 한 척이 내뿜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량 5,000만대 분량과 맞먹는다. 또한 중대형 컨테이너선 한 척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초미세먼지(PM2.5)는 트럭 50만대 분량 수준이다. 게다가 선박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약 500∼1,100여 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데도 항만지역의 미세먼지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은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강병원 의원실은 항만지역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강병원 의원실]
강병원 의원실은 항만지역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강병원 의원실]

강병원 의원은 이러한 현실에 대해 “항만에서 막대한 양의 미세먼지가 배출됨에도 항만지역 미세먼지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이 지금까지 없었다. 이번 '항만지역 미세먼지 어떻게 잡을 것인가!' 토론회를 통해 선박을 비롯한 항만지역의 미세먼지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한 “미세먼지 문제는 한 부처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 관계 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한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과 배민석 목표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김해룡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해양수산부, 환경부, 선주협회, 부산항만공사, 인천환경운동연합에서 주요 토론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강병원 의원은 ‘푸른하늘 3법’인 '미세먼지 특별법', '수도권 등 권역별 대기질 개선법', '저공해차 확대법'을 발의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미세먼지 특별법'은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하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올 하반기에는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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