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안내센터, 제로에너지 건물로 거듭나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9.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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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시설물을 관리하는 한강안내센터가 에너지자립형 건축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뚝섬한강안내센터를 에너지자립형 건축물로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앞으로 남은 10개 한강안내센터에 대해서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통한 에너지사용량 37% 감소, 에너지효율등급 상향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서울시는 에너지전환에 대한 시민의 인식 제고를 위해 시민이 많이 찾는 한강에 건물 에너지등급이 낮은 한강안내센터를 고효율 에너지 자립형 건물로 전환 추진 중이다.

뚝섬한강안내센터는 지난 2005년에 건축돼 10년 이상 된 건축물로 이번 제로에너지 리모델링을 통해 단열성능 보강 및 LED조명 교체,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해 건물 에너지등급이 기존 3등급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과 같은 등급인 1++등급으로 4단계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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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한강안내센터 에너지자립형 리모델링 공사 전(사진 왼쪽)과 후 전경 [사진=서울시]

건물 에너지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단열강화를 위해 기존 단열재 보다 2배 더 두껍고, 성능이 3배 이상인 고효율 단열재로 시공했다. 또한 창호를 3중 유리 시스템창호로 바꿔 단열성능을 향상시키고, 틈새를 꼼꼼히 막아 기밀성능을 약 90% 향상시켜 웃풍을 차단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기밀성능 향상에 따른 환기문제 해결을 위해 고효율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적용해 열 손실 없는 환기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확보하고, 기존 태양광 발전 20kW에 12.8kW를 추가 설치해 건물 전력사용량의 49%를 자체 생산·소비하는 제로에너지 건물 수준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뚝섬한강안내센터는 에너지자립 리모델링과 함께 내진성능 보강 작업을 병행해 지진에도 안전하도록 조성했다. 2017년 건축물 내진성능 평가 결과, 내진성능수준이 ‘붕괴위험’으로 평가된 지하1층 및 지상1~2층 기둥에 수직철근 및 수평철근을 보강(단면 증타)해 지진에 안전한 건축물로 거듭났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광나루한강안내센터와 내년에는 잠실한강안내센터의 제로에너지 및 내진보강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11개 모든 한강안내센터를 고효율 에너지자립형 건물로 개선할 계획이다. 11개 한강안내센터가 제로에너지 및 내진보강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시민에게 한강을 안내하는 기능과 더불어 건물 에너지 효율 및 내진성능 향상에 따른 모범적인 건물 리모델링의 선도 모델로서 기능을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신동호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환경의 상징인 한강공원을 관리하는 안내센터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시설물로 바꿔, 환경친화 공원으로서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을 태양의 도시, 저탄소 온실가스 감축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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