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와 지멘스, AI 사용해 제조 혁신 가속화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9.3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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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4.0 시대, 스마트팩토리 목표는 공장의 안전과 공정의 설계를 자동화하고 품질과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이용해 지능형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 AI 통한 제조 혁신 모색해야 할 때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 제조업은 과거와 달리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기술 발전에 힘입은 것이다. 최근 제조 혁신을 이끄는 기술로는 빅데이터를 비롯해 IoT, AI 기술이 있다.

이 중 AI를 활용한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는 미국의 GE와 독일 지멘스가 있다. GE의 경우 제조업을 주로 담당했으나 2010년대 접어들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GE 제프리 이멀트 회장이 부임한 뒤 2011년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세웠고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을 자사로 영입했다.

[사진=dreamstime]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의 암베르크 공장은 사이버물리시스템 기반으로 생산량의 4분의 3을 자동화 라인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GE의 경우 공장 설비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해 설비와 설비 간, 공장과 공장 간에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해 미리 설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시장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나아가 GE는 최근 AI 도입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이를 처리할 수 있도록 AI에서의 딥러닝을 개발해 활용 중에 있다.

특히 GE는 프레딕스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작업자가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터빈 블레이드를 폐기하거나 수리해야할 경우 일반적으로 작업자는 본인의 판단을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딥러닝을 기술을 이용한다면 판단착오를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 적용된 프레딕스 플랫폼은 작업자와 작업 현장의 중간 매개체로 작업자들은 프레딕스와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으며 반복적 과정을 통해 적합한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GE뿐 아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의 암베르크 공장은 사이버물리시스템 기반으로 생산량의 4분의 3을 자동화 라인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글로벌 선진업체도 데이터 기반의 수집 및 분석, 제어 자동화를 통해 공정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를 위해 지멘스는 AI를 적극 도입했다.

특히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의 핵심은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센서 등 기술로 이루어낸다. 제조업과 ICT를 융합하고 제조공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암베르크 공장에는 모든 부품과 제품에 바코드가 부착돼 있어 제품 전주기가 실시간으로 관리된다. 아울러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장의 상태 및 의사결정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런 AI 기술을 바탕으로 지멘스의 암베르크 공장은 현재 0.0011% 불량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는 “AI는 제조 혁신을 보다 가속화할 것이기에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AI 투자 및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런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AI 혁신 사례에 대해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는 “AI는 제조 혁신을 보다 가속화할 것이기에 국내 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AI 투자 및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의 말과 같이 현재 글로벌 기업의 경우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데이터 수집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대량의 데이터 수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에 놓여 있다.

이에 한국의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들 또한 정부 차원에서 AI에 대한 투자 확대가 요구되며 AI를 통한 제조 혁신을 보다 모색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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