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구축 열기, 정부와 대기업 투자 확대로 활발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9.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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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와 지자체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내세우며 중소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삼성, SK 등 국내 대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극 지원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현재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보급·확산 사업은 2020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최근까지 약 5,000개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완료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은 기초단계 수준이 대부분이지만 이는 향후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 마련으로 앞으로 보급·확대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삼성, SKT, KT 등 대기업의 4차 산업혁명 투자 확대

스마트팩토리,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삼성, SK, KT 등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 역시 활발해 짐에 따라 국내 제조산업 발전에 큰 기대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아 출연금은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에 기부되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금액과 합치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액이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최근 정부와 더불어 삼성, SK 등 국내 대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사사진=dreamstime]
최근 정부와 더불어 삼성, SK 등 국내 대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dreamstime]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확산을 위해 명화공업, 현대BS&C 등 협력사들과 함께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AI 머신비전, 로봇 3D 빈피킹 등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영상 데이터 분석 등 AI 기술을 제공하고 현대BS&C는 명화공업 내 공장 환경에 최적화된 설비 연동서버 개발과 구축을 담당한다.

KT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2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AI, 사물인터넷, 에너지, VR, 빅데이터 등 융합 ICT 부문에 3조9,000억원을 투자해 4차 산업혁명 분야에 투자한다. KT 황창규 회장은 “KT는 다른 기업 및 정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 스마트팩토리 특화산업 육성 박차

지자체 가운데 경상남도는 지역내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에 가장 적극적이다. 2020년까지 2,000개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한 경상남도는 9월 초 제조업 혁신 기반 구축을 위한 스마트공장용 로봇,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등 미래 융복합 신규 사업에 260억원 규모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2018 충북지역 스마트공장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2018 충북지역 스마트공장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 가운데 스마트공장용 중소기업 보급형 로봇개발 지원 사업은 총 350억원의 사업비로 국내 최대 기계산업 단지인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제조로봇 연구개발 및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제조업 혁신과 로봇 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특히 경남은 지역내 중소기업을 위해 전체 구축 비용의 30%만 부담하면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정책을 올 가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비 추가확보로 저가격 고품질의 표준로봇 및 시스템을 개발 지원하고 개발한 표준로봇을 중소기업에 보급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외산로봇의 국내 선점에 제동을 걸고 외산 대비 가격 경쟁력과 제품의 신뢰성을 갖춘 로봇제품을 공급해 도내 제조업의 스마트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신규 사업 국비 추가 확보로 스마트공장 활성화 등 제조업의 혁신 기반을 확실히 구축했다”며, “최첨단 스마트공장에서, 산업용 로봇이, 미래자동차의 핵심부품을 만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경남이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9월 초에 창원형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끌 4대 분야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4년간 600개의 스마트공장을 지역에 구축하기로 하고 기업의 직접 지원을 위한 지방비 약 81억원을 투자해 맞춤형 지역 특화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생산성을 향상하고 불량률을 줄이면서 원가의 약 15%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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