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맞은 ‘지구의 날’, 전국적 저탄소 생활 실천 이어져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4.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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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부와 지자체, 민간단체 등을 중심으로 소등행사를 비롯해 전국적인 저탄소 생활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 소등행사는 금일 오후 8시부터 10분 간 이뤄질 예정이다.

제11회 기후변화주간, 나의 지구를 위한 SOS 메시지 공유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4월 22일은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의 열기를 식히고,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이다. 유엔이 정한 6월 5일의 ‘세계환경의 날’과 달리 1970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순수 민간운동이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세계 150개국이 참가하는 글로벌 환경운동으로 자리잡았으며 우리나라도 ‘하나뿐인 지구, 하나뿐인 국토, 하나뿐인 생명’을 주제로 ‘지구의 날’ 행사를 진행해 왔다. 더불어 우리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 전후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소등행사 등 전국적인 저탄소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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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22일, 제49회 ‘지구의 날’을 맞이해 전 세계에서 환경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pixabay]

올해 기후변화주간 운영은 제11회를 맞아,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에스오에스(SOS), 나의 지구를 구해줘!’라는 핵심구호와 함께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저탄소 생활실천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국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핵심구호는 저탄소 생활 실천이 미세먼지 저감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1년 내내 열리는 기후변화 캠페인 행사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기후변화주간이 시작되는 지난 4월 19일에는 환경부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개막행사가 서울시 한강공원에서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조명래 장관을 비롯해 서울시 박원순 시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이은희 상임대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기후변화주간의 의미를 담은 핵심구호 영상 상영, 저탄소 생활실천 다짐 퍼포먼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심기 순으로 진행됐으며, 환경부는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대응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영국대사, 일본대사 등 19개국 주한외국공관 대표를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4월 22일에는 서울 자양동의 이마트 매장에서 친환경 소비 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부 조명래 장관과 이마트 이갑수 대표가 참여해 모바일영수증 공익활동과 플라스틱 회수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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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9일 개최된 기후변화주간 개막행사에서 환경부 조명래 장관, 서울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모바일영수증 공익활동은 종이영수증 때문에 발생하는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마트가 2017년부터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해오던 것으로 모바일영수증 사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플라스틱 회수 행사는 플라스틱 분리수거와 재활용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가정에서 사용한 플라스틱을 이마트 매장에서 회수하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제49회 ‘지구의 날’인 4월 22일 금일 오후 8시부터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과 저탄소생활 실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소등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10분 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의 관공서 건물과 지역별로 주요한 상징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중심으로 이번 소등행사에 참여한다. 환경부는 ‘지구의 날’ 소등행사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므로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행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4월 23일, 오후 2시에는 환경부, 한국공항공사,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참여하는 ‘그린공항, 친환경여행 만들기’ 업무 협약식이 김포공항에서 열린다. 이번 협약으로 전국 14개 공항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여행 실천 공익활동이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국 각지에서도 지자체, 시민단체, 공공기관 등이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4월 21일 부산 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지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 이후 시민들과 함께 걷기 행진 외에도 환경체험, 문화예술, 과학, 인권평화복지 등의 분야별로 전시장을 운영하고, 환경단체 활동사진 전시회, 인디밴드 문화공연 등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원주시 시청로에 있는 백운아트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 기상·기후 사진전시회, 걷기대회, 사생대회, 친환경운전 공인활동 등 다양한 저탄소 생활 실천 공익활동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한편, 환경부는 온라인을 통한 국민참여 확대를 위해 4월 21일과 22일에는 잼라이브에 환경부 기후변화 홍보대사인 가수 박지훈과 조명래 장관이 출연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영상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환경부와 유관기관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행사가 진행된다.

환경부 조명래 장관은 “이번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저탄소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의 지구와 푸른하늘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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