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티,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우모’ 인수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8.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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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모의 앞선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접목, 자율주행분야 글로벌 리더 도약 교두보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가 자율주행 분야로의 신사업 개척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상익)는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을 목표로 미국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 우모(UMO)를 인수했다고 8월 13일 밝혔다.

에이치엔티의 이번 발표는 올 7월 미국에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팬옵틱스 인더스트리를 설립, 글로벌 AI 및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한지 한 달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차세대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AI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조속히 리딩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에이치엔티의 강력한 의지와 실행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에이치엔티]
사진 왼쪽부터 에이치엔티 이상익 대표와 티에리 모린 회장. 에이치엔티는 자율주행사업 강화를 위해 7월 9일 프랑스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발레오(VALEO)의 전 회장이었던 티에리 모린 회장을 총괄회장으로 영입했다. [사진=에이치엔티]

이번 인수는 팬옵틱스가 우모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에이치엔티는 우모 인수를 통해 자사의 본원적 경쟁력이자 자율주행 구현의 핵심 요소인 카메라 모듈 사업을 확대·강화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과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명실공이 AI·자율주행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복안이다.

현재 우모의 주력 사업분야는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3D 지도와 운행 데이터들을 수집해 만드는 플랫폼의 구축이다.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자동차, 지능형 물류서비스, AI 등 세계적으로 급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분야에 중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모는 글로벌 톱클래스의 3D 맵핑 기술기업 카메라(CARMERA), 가로등이나 건물에 부착하는 고정센서로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누미나(Numina), 빅데이터 분석기업 시티센스(Citiesense) 등 유수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몇몇 기술들의 아시아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우모의 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해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에이치엔티가 지향하는 기술경쟁력 제고와 글로벌화에 직접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최근 프랑스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발레오(VALEO)의 전 회장을 총괄 회장으로 영입하고 팬옵틱스를 설립하는 등 AI와 자율주행 분야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모가 가진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의 확실한 교두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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