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녹색경기’ 경기도, 956ha 규모 조림사업 추진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3.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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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80억2,800만원 투자… 경제수, 큰 나무 등 조림 및 다양한 산림관련 사업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황사에 산림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봄철을 맞아 ‘2020년도 나무심기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국비 45억6,300만원, 도비 11억600만원 등 총 80억2,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956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고 3월 4일 밝혔다.

경기도는 우선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큰 목재생산을 위해 총 820ha 규모 면적에 243만 그루를 심는 ‘경제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조림수종으로는 생장속도도 빠른 낙엽송, 백합나무 등의 경제수를 중점적으로 식재하고,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는 밀원수종인 헛개나무와 백합나무를 244ha 면적에 73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경기도가 올해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국비 45억6,300만원, 도비 11억600만원 등 총 80억2,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956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가평군에 조림한 잣나무 성공지 모습 [사진=경기도청]
경기도가 올해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국비 45억6,300만원, 도비 11억600만원 등 총 80억2,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956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가평군에 조림한 잣나무 성공지 모습 [사진=경기도청]

또한, 주요도로변나 관광지, 생활권 주변으로 경관 조성과 공익적 가치증진을 위해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수종을 식재하는 ‘큰 나무 조림사업’을 총 46ha, 6만9,000 그루 규모로 추진한다.

특히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공기와 녹색환경을 제공하고자 도시근교, 생활권주변,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림사업’을 총 90ha, 13만5,000 그루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좋은 스트로브잣나무, 소나무, 편백나무 등 상록수 등을 중점적으로 심는다.

경기도는 올해 이 같은 조림사업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 대기 오염물질 감소, 열섬현상 완화, 경관제고 등의 목적으로 다양한 산림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총 10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솎아베기, 덩굴류제거 등 도시 내·외부 산림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공익적 기능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숲가꾸기 사업’을 총 7,170ha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시흥시에 조림한 도심지 완충녹지 전경 [사진=경기도청]
경기도가 시흥시에 조림한 도심지 완충녹지 전경 [사진=경기도청]

이와 함께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한중문화청소년협회,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과 함께 중국 네이멍구(内蒙古) 쿠부치사막 35ha 면적에 8만4,000그루의 나무를 올해 심을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총 12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왔으며, 지난해 3월 제3차 협약을 맺어 오는 2023년까지 42만 그루의 나무를 더 심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도내 산림조합 나무시장 18개소에서는 3월부터 유실수, 꽃나무, 관목류 등 다양한 수종의 묘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경기도 산림과 이성규 과장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미세먼지 저감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숲의 혜택을 도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도심 미세먼지(PM2.5)를 40.9%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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