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꾸준한 예술 전시회 개최… 이유는?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1.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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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장 성장 속에 오프라인 쇼핑의 강점 부각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롯데백화점이 1월 30일 ‘롯데갤러리’에서 2020년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전시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광복점에서는 오는 2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졸업과 입학을 주제로 ‘머신 드로잉 작품’과 ‘조형물 작품’을 선보이는 ‘안녕, 친구들(HELLO FRIENDS)’ 전시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롯데쇼핑]

이번에 선보이는 <안녕, 친구들> 전시회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부산미술대전 특선 등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조현서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세대 간의 관계변화와 감정을 사랑이란 주제로 묶어 유머러스한 표정과 생동감 넘치게 담아냈다.

전시회에 출품한 조 작가의 작품은 재봉틀을 붓이나 연필처럼 사용하는 ‘머신 드로잉’이라는 기법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을 물감 삼아 굵기와 재봉틀의 속도 등을 조절해 만들어낸 바느질 선으로 현대인들의 표정과 몸짓을 구현했다.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에서는 오는 2월 9일까지 만인의 버킷리스트 오로라 여행을 테마로 ‘권오철 사진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신의 영혼 오로라전(展)’을 진행한다. 오로라가 절정인 순간을 담아냈다. 이는 2020년을 맞이하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갤러리 광주점에서도 전시회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월 26일(수)까지 <복된 살이 길한 그림> 전시회를 진행한다. 광주전통민화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9인의 민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측은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삶의 멋과 순수한 민낯을 보여주는 민화를 통해 새해의 복을 염원하고, 저마다의 귀한 일상을 다독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문화예술 전시에 공을 들이는 것은 근로시간 단축, 워라밸 문화 정착 등 사회 변화로 인해 여가시간이 증가해 예술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온라인 시장 강세에 맞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고객의 체류 시간 및 방문 횟수를 늘리고자 하는 것도 전시회를 기획하게 된 이유다. 온라인과 다른 오프라인만의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예술 관련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진행한 바 있다. 2014년부터 석촌호수에 러버덕, 슈퍼문 등 다양한 전시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사진 기반 문화예술 복합공간 ‘291 포토그랩스’를 잠실 월드타워 에비뉴엘 5층에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291 포토그랩스는 월평균 약 10,000명이 방문해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현종혁 마케팅부문장은 “새해를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추억과 경험을 남길 수 있는 색다른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회 및 이벤트를 진행해 국내 예술 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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