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태양광단체, 산업부와 REC 급락에 따른 간담회... 3월말 집회 계획도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3.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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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현물가격 지난해의 절반 수준... 태양광발전협회, RPS제도 개선 7개안 정부에게 건의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태양광업체 관계자들이 REC 급락에 따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전국태양광발전협회(회장 홍기웅)는 지난 3월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와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국태양광발전협회가 지난 3월 10일 REC 급락에 따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협회는 7가지 건의사항을 정부에게 전달했다. [사진=전국태양광발전협회]
산업통상자원부와 전국태양광발전협회가 지난 3월 10일 REC 급락에 따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협회는 7가지 건의사항을 정부에게 전달했다. [사진=전국태양광발전협회]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REC 가격으로 인해 소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이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41,244원으로 4만 원대를 유지하던 REC 가격은 3월에는 3만 원대로 떨어졌으며, 잠시동안 3만 원대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해 REC가격이 6만 원대였던 것을 생각하면 거의 반토막이 난 것이다.

이에 협회는 32020정책 RPS제도 개선 건의안을 통해 △REC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한 가격 안정화 △수급불균형 해소 △석탄-바이오혼소 퇴출 및 REC 일몰제 도입 △한국형 FIT 도입 및 REC 3년 유효기간 폐지 △RE100 참여업체들의 REC 구입 △ESS 단독 입찰 허용 △전기요금 상승 등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했던 협회 김명룡 이사는 <인더스트리뉴스>와의 통화에서 "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이전보다는 REC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도, "다만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협회는 간담회 이후 별도의 이사회를 개최하고 중소태양광 업체와 소규모태양광 발전사업자의 경제적 어려움과 절박함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협회 집행부는 기자회견과 집회시위를 준비 중에 있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3월 12일 금일 종로경찰서에 'RPS제도상 불공정한 문제점 제도 개선 요구 집회'를 신고했으며, 익일 중에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 사태 여파로 집회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다음주 중에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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