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기업이슈] 에스피브이, 자체 설계 ‘ESS룸’과 실시간 ‘데이터’로 안정 강화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0.05.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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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량 ESS 수익성 확보 위한 비즈니스 모델 준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ESS 산업은 태양광 계통 한계의 걸림돌을 넘어설 수 있는 솔루션이자, 차세대 에너지산업을 이끌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며 국내 시장에서 단기간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더욱이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ESS의 REC 가중치 5.0 및 ESS 활용 촉진 전기요금제도 등 정부의 지원 정책과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국내 제조사가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는 사실이 ESS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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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브이 김도균 이사는 “ESS 전체 시스템의 안정된 운영이 이뤄지도록 설계부터 제품 선정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내 ESS 산업은 설치용량이나 기술력에서 세계적 수준의 시장을 형성했으나 잇따른 ESS 화재와 REC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결여 등의 요인으로 심각한 경직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빠지게 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ESS 산업에 참여했던 국내의 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빠져있는 가운데, 그동안 양적 성장에 치우쳤던 ESS 산업을 다시 점검하고 질적 성장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에스피브이는 태양광 산업 초기부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단계부터 시공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태양광시스템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지능형전력망사업자로 등록해 ESS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에스피브이 김도균 이사는 “2006년에 설립돼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온 에스피브이는 태양광 1세대 기업으로 ESS는 물론이고, 사업개발, 설계, 대관업무, 주요설비 및 기자재 공급, 시공 등 태양광발전소 구축과 관련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태양광발전소 준공 이후 모니터링, A/S 등의 O&M 서비스와 효율 증대 및 수명 연장을 추구하는 경제적인 발전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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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브이는 MWh급 대용량 ESS를 타깃으로 자체 설계 제작한 ESS룸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사진은 해성DS ESS실 외곽 [사진=에스피브이]

ESS 산업에서 에스피브이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의 성과는?

ESS 전체 시스템의 안정된 운영이 이뤄지도록 설계부터 제품 선정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MWh급 대용량 ESS를 타깃으로 에스피브이가 자체 설계 제작한 ESS룸은 배터리와 PCS를 분리했다.

더불어 공조설비, 소화설비, 비상전원장치, 적재적소에 설치된 다수의 온습도 센서로 실시간 계측하도록 하고 EMS가 모든 시스템을 통합 관리한다. 많은 실적 사이트에서 장애 발생이 없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생각하며, 최고 효율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에스피브이의 제품 및 솔루션에 대해 추가적으로 소개한다면?

에스피브이는 국내에 ESS가 도입되던 초기부터, 현재 부각되고 있는 화재의 발생 원인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문제점을 파악 보완해 시공해 왔다. 특히, 전기적 충격에 의한 배터리 보호시스템을 보강하고 완벽한 ESS 통합 제어와 보호 체계를 갖췄으며, 외함 건축구조물이 ESS 전체 시스템을 보호하도록 설계했다. 준공된 많은 현장에서 문제점 없이 최고의 효율과 경제적인 운영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신규 특허출원을 하는 등 대내외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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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브이가 구축한 ESS 시스템은 다양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며 EMS가 모든 시스템을 통합 관리한다. 해성DS ESS실 내부 [사진=에스피브이]

ESS 시장 확대를 위한 에스피브이의 비즈니스 전략은?

태양광 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해 온 에스피브이는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전담 연구개발 부서를 대폭 확대 구성했다. 이를 통해 ESS 시스템의 효율성, 신뢰성, 안정성을 확보하고 통합 관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국가 R&D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소용량 ESS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신개념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이며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안전, 긴 수명 등 ESS 산업이 풀어야 할 향후 과제에 대응해 BMS를 비롯한 배터리 연구개발 장비의 설치 등 과감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유력한 해외 국영전력회사와 협력해 신규시장 창출 및 매출 증대를 꾀하며 국내외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준비도 이뤄가고 있다.

안정된 ESS 구축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이 있다면?

에스피브이는 삼성SDI의 파트너사로서 ESS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화재방지시스템은 물론, 추가 안전대책을 마련해 기존 모든 시공 현장에 적용 완료했다. BMS와 EMS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배터리 운영 데이터와 ESS 시스템의 모든 자료를 수집 분석해 안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는 불안정한 전원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ESS는 이러한 요소를 안정화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장치로 주목받았고 성장을 이어왔다. 이러한 성장 가도를 잇기 위해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인류의 미래와 차세대 에너지산업 선도를 위한 과감한 정책적 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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