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양도성 이어 강남·여의도까지 ‘녹색교통지역’ 확대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11.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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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지정 고시 예정… 스마트·친환경 교통지구로 변모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미세먼지 저감, 교통 수요 관리에 대한 뛰어난 효과로 친환경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녹색교통지역’이 한양도성에 이어 강남, 여의도로 확대된다. 이번 확대 지정을 통해 대기오염과 승용차 통행량으로 복잡했던 강남과 여의도는 대중교통·자전거·자율주행 셔틀버스 등 스마트·친환경 수단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중심 지구로 탈바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강남 일대와 여의도 지역을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이하 ‘녹색교통지역’으로 함)으로 연내 지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월 4일 밝혔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 교통 수요 관리에 대한 뛰어난 효과로 친환경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녹색교통지역’을 한양도성에 이어 강남, 여의도로 확대한다. [사진=utoimage]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1월 기자설명회를 통해 한양도성에 이어 서울시 3도심인 강남·여의도까지 녹색교통지역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간 검토를 통해 지정 범위를 결정하고 지정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녹색교통지역은 교통 혼잡이 심각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과다한 지역을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대중교통 확충, 녹색공간 조성, 교통수요관리 등 지속가능한 녹색교통의 발전과 진흥을 통해 교통 혼잡 개선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지정한다.

환경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

서울시는 2017년 3월 전국 최초로 한양도성 내부(종로구 8개동, 중구 7개동, 16.7㎢)를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승용차 통행량 30% 감축 등을 목표로 2018년 6월 특별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2019년 12월 운행제한 시행에 따라 통행량 감소,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났다. 2019년 7월 대비 전체 통행량은 12.8%, 5등급 통행량은 45.9% 감소했고, 통행량 감소에 따른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감소 효과로는 매년 PM2.5 약 2t 가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도로공간재편을 통해 보행공간이 늘어나고, 통행량이 감소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퇴계로, 세종대로 숲길 조성 등 기존 도로를 보행, 자전거, 수목 등 녹색공간 중심으로 재편해 환경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이에 따라 교통량은 5.7% 감축 효과가 예상되며, 유동인구는 38% 증가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

서울시 녹색교통지역 지정에 따른 한양도성 내부(종로구 8개동, 중구 7개동, 16.7㎢) 통행량 변화 [자료=서울시청]

이외에도 따릉이 확충, 자전거도로 설치, 5030 속도제한, ㅁ자·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나눔카(전기차) 보급, 도심 내 녹색순환버스 운영 등 다양한 세부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의 성공적 안착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환경 친화적인 녹색교통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강남, 여의도까지 확대 지정에 나섰다. 서울시는 연내 강남 및 여의도 녹색교통지역 확대 지정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특별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강남권과 여의도권 녹색교통지역의 지역별 범위는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상 도심, 상업지역 등 토지이용 형태, 생활인구 등 경제활동, 대규모 교통유발시설, 주요 개발계획, 행정동 경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강남 녹색교통지역은 약 30.3km²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3개구에 걸쳐 지정하고, 여의도 녹색교통지역은 약 8.4km²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지정했다. 서울시는 11월 5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진행하며, 지정 관련 의견은 서울특별시 법무행정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개진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3개구에 걸쳐 약 30.3km²를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진=서울시청]

첨단 스마트도시 선도지역 조성 구상

새롭게 조성되는 강남과 여의도 녹색교통지역은 첨단 기술과 친환경, 교통수요관리가 어우러지는 그린뉴딜 시대의 ‘스마트 도시’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먼저 강남지역은 C-ITS를 접목한 지역순환형 자율주행버스와 이동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개인교통수단 인프라 구축, 그리고 이를 통합해 끊김 없는 이동을 보장하는 MaaS 서비스 등을 구상할 계획이다.

우선, 승용차 이용 저감을 위해 지역순환 또는 거점을 운행하는 ‘순환 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전국 최초의 자율주행 여객유상운송 서비스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강남지역 내부통행 및 대중교통과 연계한 Last 1mile을 완성하기 위해 PM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 저속차량 지정차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교통수요관리 및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 하위등급 운행제한도 시행할 예정이다. 강남지역 중 교통 혼잡이 심각한 도로를 축으로 선단위 및 주요 결절점을 중심으로 운행제한을 검토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과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약 8.4km²를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진=서울시청]

여의도 지역 또한 강남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교통수단과 대중교통 및 친환경 개인교통수단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미래교통수단인 드론택시 도입에 대비해 여의도를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허브지역으로써 구상할 계획이다. 향후 광역급행철도 등과도 연계해 미래교통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구상할 계획이다.

여의도 내부는 여의도 순환버스 도입, 한강과 연계한 자전거 및 PM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녹색교통 중심의 환경으로 개편함과 동시에, 승용차 수요관리 및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여의도를 진입하는 주요 교량을 중심으로 배출가스 하위등급 차량운행을 제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위와 같은 강남 및 여의도 녹색교통지역 구상(안)을 바탕으로 전문가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특별종합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지정을 통해 지역 내 5등급 차량 45.9% 감소, 도로공간 재편을 통한 보행공간 확대, 초미세먼지 감축(약 2톤/연)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의 중심 지역인 여의도 및 강남 지역의 교통문제, 대기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스마트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녹색교통지역’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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