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엠의 동행, BIPV 품격 올린다… 시장 발전 이끌 제품 개발 주력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1.03.06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허 받은 시공기술 적용 범위 확대, 유닛형 시스템 등 BIPV 다양화 이끌어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건설 신기술 제832호로 인정받은 에이비엠(ABM)의 독자적인 시공기술은 태양광 모듈을 기존 지붕패널 시스템 내에 구조적으로 일체화 시키는 공법이다. 한 번의 공사를 통해 지붕의 단열 및 구조 성능, 전기생산 기능이 구축된다는 장점을 통해 국내외 200여곳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에이비엠의 시공기술이 빛을 발했다.

에이비엠 한기영 대표는 “에이비엠의 모토는 기여와 봉사로 사회적 행복을 만드는 기업”이라며, “국가와 사회 모두가 행복해 지는 에너지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미 독자적인 시공기술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에이비엠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BIPV가 건설현장에서 외면 받게 했던 부정적인 요소를 걷어낼 수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에이비엠 한기영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지난해 출범한 한국건물태양광협회의 회장사로 활동 중인 에이비엠은 본격적인 국내 BIPV 산업의 발전을 위한 행보로 최근 회원사들과 함께 완벽한 BIPV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컬러 BIPV 모듈과 자사의 시공기술을 결합한 실증모델을 밀양 소재 자사 생산 공장에 구축했고,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 대표는 “에이비엠이 보유한 독보적인 시공기술에 한국건물태양광협회 회원사들의 컬러 BIPV 모듈을 접목한 BIPV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이외에도 신축 건물에서 기축 건물까지, 지붕에서 건물 벽면까지, 기술개발을 통해 자사의 시공 기술을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표는 “물류창고 화재 등 최근 건축물의 안전성과 관련된 이슈가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이비엠은 이러한 일련의 상황 속에서 건축물이 가진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며, 전기 생산까지 가능한 완벽한 BIPV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비엠이 공급 중인 지붕일체형 BIPV 태양광의 특장점은?

건축물 지붕공사와 발전공사가 따로 진행됐던 기존 현장의 불편함을 해소시킨 에이비엠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기존의 금속지붕을 이용하는 방식은 구조적 한계, 누수, 변형, 내구성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 ‘일체화’였다.

이를 통해 지붕 면적 활용률을 높였고, 더욱 많은 양의 태양광 설치가 가능해졌다. 전체 공사기간도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전체 공사비는 약 30% 가량 저렴한 매우 혁신적인 기술이다.

에이비엠의 BIPV 기술은 지붕과 일체형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심미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 폭설, 강풍 등에도 매우 안전한 시스템이다. 또한, 5배 이상의 구조적 성능, 완벽한 일체화 구조, 격자형 유도배수 구조를 결합해 혹시 모를 누수에서도 완벽한 방수기능을 적용했다. 태양광 본연의 기능도 강화했다. 전력생산효율 향상 기술(3S)을 추가 개발, 발전효율 저하를 방지해 BIPV 공법의 가장 큰 단점인 전력생산효율 문제를 해결했다.

에이비엠 제품이 설치된 제주항 전경 [사진=에이비엠]
에이비엠 제품이 설치된 제주항 전경 [사진=에이비엠]
에이비엠 제품이 설치된 부산시 소재 아세안문화원 전경 [사진=에이비엠]
에이비엠 제품이 설치된 부산시 소재 아세안문화원 전경 [사진=에이비엠]

에이비엠 제품의 O&M 포인트는?

에이비엠의 기술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누구나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순 작업을 통해 조립 및 해체가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는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고장, 또는 외부 요인에 의해 파손된 모듈이 생기는 경우 해당 부위만 국부적으로 교체 작업이 가능토록 초기부터 개발된 제품이라 유지관리가 매우 편리하다.

또한, 모듈 배면 공간에 굴뚝 효과에 의한 자연환기가 가능토록 통기로를 확보, 모듈 배면 열기가 지붕 외부로 빠르게 배출되기 때문에 열에 의한 효율저하를 방지하는 등 발열 관련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다.

BIPV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효율, 유지관리 및 적용성 3가지 측면에서 다양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기존보다 발전효율을 약 20% 이상 높일 수 있도록 후면의 반사도를 높이는 기술과 함께 고효율 양면모듈이 적용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축물에 적용된 BIPV 모듈의 고장 부위를 정확히 알아내고, 빠르게 유지관리가 될 수 있도록 BIPV 모듈의 개별 모니터링 기술도 개발 중이다. 육안으로만 고장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 모듈별로 IoT 센서를 적용해 사전에 이상을 파악하는 모니터링 기술이다.

에이비엠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남 밀양 소재 자사 생산 공장에 컬러 BIPV 모듈과 에이비엠의 시공기술을 결합한 실증모델을 구축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이비엠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남 밀양 소재 자사 생산 공장에 컬러 BIPV 모듈과 에이비엠의 시공기술을 결합한 실증모델을 구축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향후 지붕형태양광 시장에 대한 전망 및 대응 전략은?

앞으로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제나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제도 등의 정책은 공공과 민간영역까지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BIPV 기술의 확대 적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

에이비엠은 해당 분야의 국내 최초 기술개발 업체 타이틀에서 국내 최대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축외장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내화성능 기능을 적용한 제품과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닛형(UNIT) BIPV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붕, 벽체, 창호 등 다양한 종류의 BIPV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에이비엠의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에이비엠은 녹색 경영과 열린 R&D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계속해서 행복하게 만들어줄 따뜻한 기술, 사람을 생각하는 친환경에너지 기술과 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 한국건물태양광협회의 회장사로서, 국내 BIPV 시장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충실히 선도자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