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자동개폐 ‘똑똑한 그늘막’ 주민들로부터 호응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7.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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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과 태양광 기술 결합한 지능형 그늘막… 실시간 기상상황도 확인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자동으로 여닫이가 가능한 지능형 그늘막을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아역 부근에 스마트 그늘막이 설치된 모습 [사진=서울시 강북구]
미아역 부근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사진=서울시 강북구]

지능형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태양광을 이용한 전원 공급 장치가 달려 있다. 날씨 감지기가 있어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이에 맞게 스스로 개폐할 수 있다.

감지기는 자외선 지수, 온도, 풍속 등을 분석한다. 자외선 지수 2㎶로 높거나 기온이 15℃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펼쳐진다. 3㎧ 이상 강한 바람이 불거나 해가 지면 닫힌다. 그늘막이 접혔다가 바람세기가 기준 값 이하로 5분 이상 지속되면 자동으로 펴진다.

그늘막에는 초미세먼지와 자외선 지수가 LED로 상시 표시된다. 상부에는 구 휘장과 상징물이 새겨졌다. 하단에는 나무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야간에는 그 늘막에 있는 경관 조명이 보안등 구실도 한다.

구는 횡단보도 주변, 교통섬, 역세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지능형 그늘막을 운영 중이다. 삼양입구사거리 분수대 뒤, 번창교 아래 등 5곳이다. 지난 2017년부터 구는 매년 그늘막을 확대해 총 70개소로 늘렸다. 이 중에는 일반‧지능형뿐 아니라 안개형 그늘막이 포함됐다. 특히 안개형 그늘막은 미세 물 입자가 뿜어 나와 주변 온도를 낮추는 형태로 보행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코로나19 비말감염 차단을 위해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강북구 박겸수 구청장은 “폭염철에 횡단보도 앞에 대기할 때 그늘막에서 잠시라도 뜨거운 햇볕을 피해가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어디서든 그늘막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을 꾸준히 늘려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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