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일 기록적 폭염에 ‘서울형 긴급복지’로 돕는다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08.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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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폭염으로 생존 위기에 직면한 저소득 취약계층이 여름을 안전하고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복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생계비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서울시의 이번 지원은 체감온도가 40도를 넘는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여름철 생계비 지출이 늘어나는 데 반해 임시·일용직 일자리 감소로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긴급지원이다. 

옥탑방·쪽방·반지하·고시원 등 폭염에 취약한 주거취약가구 및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폐지수집 어르신 등이 지원대상이며 선풍기·쿨매트·소형냉장고 등 최대 100만원까지 생필품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가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게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생계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게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생계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실제로 지난 3일 서대문구 북아현동주민센터와 성북구 돈암1동주민센터에서는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금으로 냉장고와 선풍기를 구매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사업장의 휴·폐업 등으로 갑작스레 실직한 일용직 근로자 등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게는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생계비를 지원한다.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대상은 4인가구 384만원 이하인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1억8,900만원 이하, 금융재산 1,000만원 이하의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이나 사안이 긴급한 경우에는 동주민센터나 구청의 사례회의를 거쳐 지원이 가능하다. 

무더위로 인한 일사·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긴급 의료비가 지원된다. 가구원 수와 상관없이 최대 100만원의 의료비가 지원되며 온열질환이 원인이 된 실직에 처한 경우 의료비와 생계비가 중복으로 지원될 수 있다. 

이밖에도 냉방비, 전기요금 등 기타 명목으로도 최대 100만원의 공과금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 황치영 복지본부장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보다 안전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은 주변에 폭염으로 인해 실직, 온열 질환 등 생활고를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다산콜센터로 적극 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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