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이하 SKT)은 국내 인공지능 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영섬)의 지분을 확보하고, 양사간 AI 기술협력을 포함한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 독보적 기술력을 축적한 AI솔루션 전문기업으로 1999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AI 원천기술 바탕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AI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AI 영역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기업 내 직원 57%가 R&D 인력이며, 연간 매출 30%~50%를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SKT는 이번 투자 및 파트너십이 AI 역량강화 및 핵심기술 확보에 기여하고, △AI서비스 △A.(에이닷)고도화와 더불어 인공지능 바탕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AI대전환 등 SKT가 ‘AI컴퍼니’로 진화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인력교류 및 기술협력,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 세부적인 협업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양사 AI전문인력 교류 및 활용을 통해 다양한 AI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난테크놀로지가 보유한 검색기술·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에이닷 기능차별화 및 품질고도화도 적극 추진하고, 양사가 강점을 가진 AI기술과 축적된 경험을 활용한다. 또, AI반도체기업 사피온과도 협력을 추진해 신규 B2B시장 창출에도 나선다.
AI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SKT는 AI핵심기술과 역량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I대전환에 필요한 기술 및 인재확보 차원에서 스타트업 대상 투자와 전략적인 협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SKT는 AI기술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와 파트너십, 인력교류 확대가 국내 AI스타트업 경쟁력 강화 및 저변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AI에코시스템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T 이상호 CTO는 “SKT의 AI사업 확장에 코난의 AI기술이 접목돼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코난테크놀로지도 SKT와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스는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18%에 이르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23년 업력 바탕 전체 고객 중 5년 이상 장기고객 매출 비중은 55%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파트너십 이전에 진행한 투자에서 SKT는 10월 27일 종가 기준 224억원에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인수해 현재 23.9%를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