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국민발전소 ‘전남 햇나 플랫폼’ 출범… STO 기반 상생 모델 제시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4.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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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지앤에스-동신대학교-전남권 에너지기업 업무협약, 주민참여형 수익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디지털 혁신 전문기업 일주지앤에스(대표 김정엽)가 ‘블록체인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중개거래 플랫폼’ 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량이나 설비의 상태 등 정보를 투명·정확하게 제공해 소액투자자들의 자산이 보장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일주지앤에스 김정엽 대표는 지난 13일 나주에서 열린 ‘2023 전남에너지 신사업 세미나’에서 “태양광발전소 정보들을 대중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투자자들의 자금이 꽤 많은 시간이 흘러야 유동화가 가능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는 것이 태양광 발전”이라며, “자금력과 정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일반 국민들의 참여가 어려운 단점을 보완해야 태양광 발전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CT 기술을 적용해 발전량 및 유지상태 등 자산가치 관련 정보들의 신뢰성을 높이고, 정보의 투명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STO(토큰증권)를 통해 소액투자자들도 안전하게 거래에 나설 수 있다”라면서 태양광 국민발전소 ‘햇나 플랫폼’을 제시했다.

2023 전남에너지 신사업 세미나가 지난 13일 나주에서 열렸다. 일주지앤에스 김정엽 대표가 태양광 국민발전소 ‘햇나 플랫폼’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일주지앤에스에 따르면 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국민발전소다. 햇나는 태양광 발전을 빗댄 표현으로 햇빛나무를 의미한다.

해당 블록체인 플랫폼은 디지털 토큰을 사용한 자금 조달 메커니즘인 STO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STO는 가상화폐로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ICO(가상화폐공개) 대비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일 향후 대안으로 여겨진다.

투자자를 위한 보호 장치는 확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 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하고 가이드라인을 세웠다. STO가 가상화폐 처럼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되지만 법적인 테두리에 있음을 명시한 내용이다.

김정엽 대표는 “정보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법적 제도안에서 보호받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자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라면서, “소액투자자들의 투자여력을 신재생에너지로 가져올 수 있는 햇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 전남에너지 신사업 세미나 현장 사진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일주지앤에스는 투자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고안한 ‘AI 활용 스마트 O&M 기술’의 특허출원을 마쳤다. 아울러 햇나 플랫폼의 테스트베드로 삼을 100KW급 태양광발전소 1기를 매입했다. 점차 사업 규모를 키워 디지털 국민발전소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금융기관, 발전사업자, 한국전력 및 기상청 등 관련부처들은 디지털 국민발전소 안에서 소액투자자와 상생한다. 일주지앤에스는 이들은 중개하는 사업자 역할을 그린다.

이날 2023 전남에너지 신사업 세미나는 전남테크노파크, 동신대학교, 일주지앤에스가 공동주최했다. 세미나장에는 한국전력과 녹색에너지연구원 및 전남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일주지앤에스는 동신대학교, 전남권 에너지기업 12곳과 ‘태양광 국민발전소 햇나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정엽 대표는 “전남이 가지고 있는 공공발전소들을 햇나 플랫폼을 통해 주민수용성을 높인 안정적인 투자처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태 전남도의원은 “전남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빈번하다”라며, “지역주민들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은 중요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진행한 부산대학교 김호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STO사업의 성공요인으로 △강력한 법률 및 규제 준수 △효과적인 투자지원 △투명한 정보제공 △블록체인 기술력 △유동성 극대화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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