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 “배터리 제조 공정·설비 혁신 부족”…‘고에너지밀도’ 키워드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6.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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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및 리튬저장 등 비전 제시, 2023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 포스터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한국전지학회(학회장 김성수, 이하 학회)가 전기차를 비롯한 전지 산업 전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학회는 2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2023 한국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리튬이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리튬저장 소재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인더스트리뉴스와 솔라투데이 등이 후원한 이날 자리에는 학계 및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지학회는 28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LG화학 최영민 상무는 발표에서 “차량에 들어가는 경량화 소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라며,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팩의 무게를 경량화시키는 노력을 OEM들이 준비하고 있으며, 소재 업체들과 협업을 통한 공동의 기술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지는 결국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컴포넌트로써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에코플랜트 박경덕 팀장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을 통한 자원 확보 기술을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 제조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팀장은 “재사용, 재제조 이후 완전히 사용이 종료된 폐배터리들이 반드시 재활용 순환 공정으로 들어갈 수 밖엔 없을 것”이라며, “오는 2030년경엔 그 흐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유럽에서 일어나는 공급망의 변화가 결국은 재활용의 경제적, 사회적 편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8일 ‘2023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전시장에 마련된 한국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 포스터 소개 부스에 참관객들이 몰려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SK온 김상진 부사장은 “Chemistry 중심의 기술 혁신은 한계점에 다다랐다”면서, “배터리 제조 공정·설비 기술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음극재 기술의 정체 현상이 심각하다”며, “전해액은 Carbonate계 용매와 LiPF6염, 분리막의 경우 Poly-olefin 계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 및 설비 기술 혁신을 통해 cell 성능과 가성비를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김한수 교수는 ‘고효율 Prelithiated SiO 기반 리튬 저장 소재’에 관해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정진 연구원은 ‘고에너지밀도 리튬층상구조 양극 소재’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찬훈 연구원은 ‘고에너지밀도 수계아연 이온전지 전극’을 화두로 꼽았다.

한편 학회는 28일, 29일 양일간 ‘2023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 춘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회를 동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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